“가자 사태 이후 유럽에 테러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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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태 이후 유럽에서 테러 위협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가자지구 사태로 미국에 테러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유럽에도 비슷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테러 시도가 유럽 전역에서 여럿 적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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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태 이후 유럽에서 테러 위협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가자지구 사태로 미국에 테러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유럽에도 비슷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독일 정보당국이 지난해 말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테러 시도는 가자 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것이어서 유럽 전역의 유대인들과 유대인 기관들이 잠재적 목표물이다. 독일 보안 당국은 하마스, 헤즈볼라, 또 이들과 가까운 유럽 내 조직들이 가자 전쟁을 조직원 모집과 자금 모금의 프로파간다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유럽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기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의 온오프라인 활동도 크게 증가했다.
WSJ는 이같은 움직임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간 해외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이나 야권 인사를 주로 타켓으로 삼아왔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유대인들도 목표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에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연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사태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한 불만과 연계돼 테러 조직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고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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