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해·김신영에 누가 되지 않도록"…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신고식 마쳤다 [SC이슈]

이지현 2024. 3. 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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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남희석이 긴장감 속에 '전국노래자랑' 신고식을 마쳤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문의가 들끓었고, KBS 측은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그 어떤 MC도 고(故) 송해 님의 빈 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라며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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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긴장감 속에 '전국노래자랑'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12일 오후 전남 진도 제4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에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은 고 송해, 개그우먼 김신영 이어 세 번째 MC가 된 남희석의 첫 녹화날이다. 뉴스1에 따르면, 남희석은 검정색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며 '전국노래자랑' 시그니처 인사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 그는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줬다"며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방송을 30년 했다고 해도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선생님께서 하신 것에 비하면 부족하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한 그는 하늘을 향해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친 후 무대 시작을 알렸다.

한편 앞서 김신영은 고 송해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최연소 MC이자, 최초의 여성 MC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김신영 소속사 측은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3월 9일 마지막 녹화다"라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문의가 들끓었고, KBS 측은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그 어떤 MC도 고(故) 송해 님의 빈 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라며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남희석의 첫 방송인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31일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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