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같은 여주인공, 그 옆에 더 끌리는 나쁜 여자[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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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악녀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 노래 가사처럼 빌런을 자처해 여주인공보다 더욱 주목받는 악녀들이 있다.

그간 '내 딸, 금사월' 오월이, '쌈, 마이웨이' 설희 등 착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송하윤, 강지원(박민영)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불륜을 저지르며 강지원의 인생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빌런 정수민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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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연, 송하윤, 장다아. ⓒ곽혜미 기자, 제공| 킹콩by스타쉽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영화 속 천사 같은 여주인공. 그 옆에 더 끌리는 나쁜 여자 bad bad bad bad girls~"

바야흐로 악녀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 노래 가사처럼 빌런을 자처해 여주인공보다 더욱 주목받는 악녀들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임지연부터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까지. 더 놀라운 것 이들 모두 악역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첫 악역 도전으로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임지연이 맡은 박연진은 작중 고등학교 재학 시절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에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잔인하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5명 중 1명으로, 가장 메인이 되는 악역이다. 임지연은 섬뜩한 박지연의 눈빛과 말투를 완벽 흡수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 \'더 글로리\' 파트2. 제공|넷플릭스

데뷔 후 처음으로 맡은 악역이었지만, 악랄한 연기를 인상적으로 펼쳐내며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지웠으며, 이를 통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 조연배우상을 수상하는 등의 영광을 누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송하윤 역시 악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간 '내 딸, 금사월' 오월이, '쌈, 마이웨이' 설희 등 착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송하윤, 강지원(박민영)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불륜을 저지르며 강지원의 인생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빌런 정수민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 내남결 송하윤 스틸. 제공| tvN

송하윤은 지원의 옆에서 절친 행세를 하던 수민이 점점 흑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찬받았다.

초반 특유의 맑은 눈망울로 생글생글 웃다가도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비릿한 미소와 섬뜩한 눈빛을 드러내는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특히, 극 후반부로 갈수록 미세하게 떨리는 동공, 눈썹, 입꼬리는 수민이 느끼는 불안, 분노, 절망 등의 복합적인 심리를 오롯이 전달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장다아가 데뷔작에서 악역 도전에 성공해 호평받고 있다.

데뷔전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니라는 사실과 아큐브 모델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탄 장다아, 동생과 닮은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많은 관심 속 '피라미드 게임'으로 데뷔한 장다아는 단아한 외관과 대비 되는 소름 돋는 빌런 연기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 장다아. 제공|킹콩 by 스타쉽

장다아가 맡은 백하린은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사랑하는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의 학생이지만, 합법적 왕따를 뽑는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라는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자 부모조차 '사이코'라며 포기한 지능적 빌런이다.

초반 백하린는 얼굴, 성격, 무용까지 불변의 A 계급다운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성수지(김지연)의 등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점차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다아는 담배를 피고 상대의 발을 아무런 동요 없이 짓밟는 등 순진한 얼굴과 대비되는 파격적인 악행을 거리낌 없이 소화했다.

특히 지난 6회에서 성수지에게 "피라미드 게임은 수지야, 끝나지 않아. 끝날 수가 없어 자은이 때문에. 내가 어디까지 할지 예상이 돼? 난 안 되는데 도망쳐 지금이야"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은 백하린이 가진 사이코 면모를 그대로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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