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 가격대별 라이벌은

박찬규 기자 2024. 3. 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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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올해 키워드는 '전동화'와 'SUV'
[편집자주] '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최근 자동차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전동화'와 'SUV'다. 순수 전기차(EV)는 물론 하이브리드차(HEV) 등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제품은 이미 대세다. 여기에 SUV(승용형 다목적차)라는 형태적 특징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국내외 시장에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기 SUV'를 앞세울 전망이다. 보급형 모델을 필두로 가격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억원 이상의 특수 시장까지 신차 출시가 이어진다.

올해 국내 시장을 달굴 가격대별 주요 전기차를 살펴봤다.


1000만~2000만원대


더 기아 레이 EV 2인승 밴 /사진=기아
현대자동차는 올해 경형 SUV 캐스퍼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한다. 입소문을 탄 기아 레이 EV의 성공은 캐스퍼 EV의 기대감을 높인다. 차체 바닥을 높인 캐스퍼는 활동성을 강조한 데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용품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캐스퍼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EV1(가명)을 통해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도 예고하고 있다.


3000만~4000만원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 /사진=볼보자동차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대다. 기아는 EV 시리즈의 막내 소형 전기 SUV 'EV3'를 내놓는다. 앞바퀴 굴림 방식 기반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이 예상된다.

KGM은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전기 픽업트럭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 픽업트럭이 시장에 없었던 만큼 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토레스 EVX와 같다.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볼보자동차의 EX30도 이 가격대에 해당한다.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WLTP 기준 475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통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등 국산 소형 전기 SUV와 경쟁하게 된다.


5000만~6000만원대


최근 부분 변경을 거친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재 경쟁이 가장 치열한 가격대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 Y 등이 포진했다. 올해는 쉐보레가 중형 전기 SUV인 '이쿼녹스 EV'를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한다. 아이오닉 5가 해치백과 SUV의 경계에 있다면 이쿼녹스 EV는 확실한 SUV 스타일링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된 아이오닉 5와 함께 EV6도 부분 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한다. 크로스오버 폴스타 2는 최근 앞바퀴 굴림방식에서 뒷바퀴 굴림방식으로 변경한 데다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을 싱글 모터 기준 231→299마력, 듀얼 모터 기준 408→421마력으로 높였다. 인버터 성능 개선으로 겨울철 주행거리는 약 15% 늘었다.


7000만~1억원 이하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차 리릭 /사진=임한별 기자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현대차 아이오닉 7이다. 기아 EV9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SUV 성격을 강조한 EV9와 달리 MPV에 가까운 콘셉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3열 시트를 통한 7인승 구조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을 올 상반기 국내 선보이며 유럽 브랜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GM의 새로운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100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400km대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과 BMW i5가 경쟁하는 가운데 아우디가 새로운 전기 세단 A6 e-트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일 프리미엄 전기 세단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억원 이상


로터스 엘레트라 /사진=로터스
보조금과 관계 없는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마칸 일렉트릭과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가 관심을 모은다. 마칸은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PPE 플랫폼의 첫 번째 차종이자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다. 최고출력은 마칸 터보가 639마력, 마칸 4가 408마력을 뿜는다. 그레칼레 폴고레 역시 비슷한 체격과 성능을 갖춘 중형 전기 SUV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SUV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볼보자동차 EX90, 로터스 엘레트라가 관심을 모은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게 특징이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도 관심거리다. 포르쉐 타이칸 부분 변경 모델과 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전기 세단 로터스 에메야의 경쟁도 볼거리로 꼽힌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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