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논란’ 전지예 사퇴… 야권 민주연합 비례후보 ‘진통’
민주당, 시민사회 측에 재추천 요구해
사드 시위 주도 정영이도 재추천 검토
전지예 “낡은 색깔론 청년 도전 왜곡”
민주, 백승아 등 비례후보 20명 추천
與, ‘5·18 발언’ 도태우 공천 취소 무게
시민사회 추천으로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1번을 맡을 예정이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12일 후보를 사퇴키로 했다. 반미 성향 단체 활동 논란이 일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시민사회 측에 재추천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운영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며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 민주진보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과 보수언론에서 반미 성향 단체 활동 이력을 두고 문제 제기한 데 대해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 정말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앞서 전 운영위원은 시민사회 측 주도로 진행된 ‘국민 오디션’을 통과해 시민사회 추천 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고, 민주연합 합의문에 따라 비례 순번 1번 배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후보 선발 이후 전 운영위원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반미 성향 단체 ‘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진보당 추천 후보 3명으로 인해 ‘종북’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시민사회 추천 후보조차 색깔론 프레임에 갇힌 셈이다.
민주당 지도부 또한 전날 이 문제를 논의했고 시민사회 측에 후보 재추천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전 운영위원 외에도 또 다른 시민사회 추천 후보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도 민주당 측 재추천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인 게 논란이 됐다. 이 경우 민주연합 자체 검증 단계에서 재추천을 요구하거나 순번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종료 후 이와 관련해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검증,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최종적 순번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민주연합은 13일 서류심사를 거쳐 14일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별개로 자당 몫 민주연합 비례후보 20명을 추천했다. 당선권(1∼20번) 내에 배정될 ‘1그룹’ 10명은 여성 몫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백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들어갔다. 남성 후보로는 위 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영입 인재),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영입인재)이 추천됐다.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면접심사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김승환·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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