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타스통신 "'간첩혐의' 한국인, 메신저로 국가기밀 수집"

박종화 2024. 3. 12.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씨가 메신저를 통해 국가기밀을 수집했다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백씨가 자신이 작가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지난달에야 한국에 통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씨가 메신저를 통해 국가기밀을 수집했다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백모씨의 사업장이 등록된 건물.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백씨가 자신이 작가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백씨가 어떤 정보를 받았는지, 어떤 외국 정보기관과 연계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탈북민을 돕는 선교활동을 하던 백씨는 올 초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첩 혐의가 확정되면 10~20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함께 체포됐던 백씨의 아내는 풀려나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지난달에야 한국에 통보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가 나오고 있는 한국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현지 공관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러 양국도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