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 추천 후보 20명 발표…백승아·위성락 등 당선권

핵심요약

범진보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 20명 추천
선순위 10명에 영입인재, 외교안보 분야 등 남녀 인사 배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할 인사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20명 중 10명은 당선권에 들고, 나머지 10명은 예비후보격이 된다.

선순위 10명 중엔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 5명이 여성 인사로 뽑혔다.

남성 선순위 추천자로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관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 5명이 선발됐다.

당초 여성 6명, 남성 4명을 선순위 후보로 배치하기로 했지만 그 비율이 5대5로 바뀌었다. 관련해 김 의원은 "협의 과정에서 성별 티오(TO·정원)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후순위 여성 몫으로는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과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장 등이 들어갔다.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코미디언 서승만씨, 서재헌 대구시장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은 후순위 남성 후보로 추천됐다.

추천 명단은 전날(11일) 밤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 과정에서 전략공관위가 추천한 인사 중 선순위 1명과 후순위 1명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선순위 후보자 1명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약간의 우려가 있어서 교체했고, 후순위 후보자 1명은 지역구 출마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선거제가) 연동형이 아닌 권역별 비례제였다면 대구·경북에서 더 많은 분들을 추천했을 텐데, 연동제로 바뀌고 저희 몫이 줄어들면서 대구·경북 지역 남녀 후보를 모두 20번 이내로 배치하지 못했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종적인 공천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할 예정"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후보를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저희가 후보를 다시 교체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당 20명, 진보당·새진보연합 각 3명, 시민사회 4명(국민후보) 등 30명으로 이뤄진다. 1번부터 20번까지는 민주당의 선순위 후보 10명과 진보당·새진보연합·국민후보의 10명이 번갈아 배치되며 21번부터 30번까지는 민주당 후순위 후보 10명이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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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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