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김하성 출격 ‘MLB 서울시리즈’…서울시, 고척돔 전면 개선

고희진 기자 2024. 3. 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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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일 국내 첫 MLB 월드투어 열려
경기 위해 인조잔디 바꾸고, 조명 밝기 개선
시설 개선을 마친 고척돔 그라운드. 서울시

국내 최초로 열리는‘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서울시가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시설 개선 및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MLB 월드투어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MLB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는 투어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행사다.

오는 20일~21일간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의 MLB 2024 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펼쳐지고, 18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행사가 열릴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은 경기에 맞춰 시설 개선을 마쳤다. 총 1만1493㎡에 달하는 인조 잔디는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전면 교체했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 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모두 교체해 조도를 500룩스 이상 개선했다. 원정팀 라커룸과 식당, 스카이박스 시설을 보완하고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보행광장)과 녹지정원(전면광장)을 조성해 관람객이 쾌적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시설 개선을 마친 고척돔 스카이박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고척돔을 찾아 인파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개선된 시설을 살폈다.

서울시는 경기 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 등이 경기장과 주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MLB를 비롯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안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치구와 경찰 등 관련 기관도 인력 150여명을 추가로 보내 현장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

MLB는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가 넘는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 질서를 유지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 내부에는 현장지휘소를 차려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이뤄진다.

또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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