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기 전에 끝내려면” vs “난 우파, 목숨 걸겠다”…정치색 드러내는 스타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는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제 여러분에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체육계에 수많은 선·후배, 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함께 하나로 모아서 우리 스포츠인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출신도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정치 선언을 한 개그맨은 서승만씨다. 그는 그간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입장과 결이 같이하는 등의 고강도 정치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천을 노리고 있다. 서승만은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직접 출마하진 않지만 특정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동참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했던 배우 이원종은 허영 민주당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직접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이원종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진걸 TV’에 출연해 “이번은 새로운 ‘악(惡)’과 대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던 문성근은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으며 야권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성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문성근에 대해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라고 소개했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현장 유세를 도왔고, 윤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 초청받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5일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선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 목숨을 걸겠다”며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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