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기지 발휘해 범인 특정한 형사 1계급 특진

전현진 기자 2024. 3.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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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에서 피의자 특정에 공을 세운 최성식 경사가 12일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 경찰청 제공

충남 아산에서 벌어진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피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형사가 특별승진했다.

경찰청은 12일 아산경찰서 소속 최성식 경사를 경위로 한 계급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최 경위는 지난 8일 오후 충남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활용해 범인을 신속히 특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건 당시 피의자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약 1억2000만원을 탈취했다. 직원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A씨는 인적이 드문 삽교천 부근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이동한 다음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경기도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 경로 위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며 추적했지만 A씨가 인적 드문 곳으로 이동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계 형사로 범인 추적에 투입된 최 경위는 범행 시점 이전 CCTV 영상을 확인해 여드레 전 범행 현장에 사전 답사를 온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50대 남성 A씨가 피의자로 특정됐고,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경기 안성시에 있는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A씨는 “빚 500만원을 갚지 못해 계속 독촉을 받아오다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틀 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 검거에 공을 세운 충남경찰청 형사과장 정준엽 총경과 형사기동대 윤재호 경장, 아산경찰서 이현 경위, 경기 평택경찰서 고경식 경감 등 4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아산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최 경위를 격려하면서 “관서와 부서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신속하게 범인 검거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범행 4시간여 만에 경기 안성의 한 쇼핑몰에서 검거돼 아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에 1억2000여만원 강도…안성 복합쇼핑시설에서 검거
     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403081943001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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