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대월면 구시리에 화장장 짓기로…“공원 모습 갖출 것”

경기 이천시가 화장시설 입지로 선정한 대월면 구시리의 한 도로에서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설 유치의 뜻을 알리고 있다. 이천시청 제공

이천=박성훈 기자

경기 이천시가 신설하기로 한 화장장 부지를 대월면 구시리 60의 6 일원으로 정했다.

시는 화장시설 설치후보지 공모에 따른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부지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시리의 경우 사업부지와 337번 지방도가 가까워 도로 개설과 가스·전기·수도 설치 등이 쉬워 화장시설을 짓기 좋은 점이 부지선정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곳 근처에는 봉안당과 자연 장지 등 다른 장사시설이 가깝고 이천시의 중앙에 위치해 주민 접근이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지역 중 대월면 도리리의 경우 근처에 군부대의 시설이 있어 안전상 문제가 있었고, 율면 월포1리의 경우 충북 음성군과 50m 거리여서 이웃 지역의 반대 민원이 우려되는 점도 고려됐다.

시는 향후 화장시설 건립에 있어 공원화된 친환경 선진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화장시설을 유치한 대월면과 구시리 등에 주민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총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화장시설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대월면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장시설 건립이 단순 장사시설만이 아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