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지호 “조국혁신당에 유리한 발언 안 된다 압력 강해…지지율 조정될 것”

2024. 3.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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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감산의 벽 못 넘고 또 ‘비명횡사’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게 주어지는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비명횡사했습니다. 박 의원을 꺾고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친북 반미 논란에 재검토 요청.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단체 비례대표의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비례 1번 전지예 씨의 친북, 반미 활동 이력이 논란이 됐는데요. 이미 선출 절차가 끝나서 번복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용심청심>에서 막바지 공천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요. <총선 시그널>에서는 레이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분이죠. 김효은 국민의힘 경기 오산시 후보와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용산과 청와대의 시그널, 이 두 분과 함께 제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화요일의 코너죠. <용심청심> 서정욱 변호사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지호 부대변인이 되셨습니다. 새로운 직함으로 모셨고요. 제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는데 어젯밤에 또 비명횡사라고 얘기를 했고 강북을 지역구 공천 결과가 발표됐어요. 결선까지 가서 두 사람의 결과가 발표됐는데 박용진 의원이 현역 하위 10%의 벽을 또 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김지호 : 저는 비명횡사라는 말에는 동의를 하지 못하고요. 어제 경선 결과에서 전용기 의원하고 진석범 후보 둘이 붙었는데 전용기 의원이 당선이 됐어요. 진석범 후보 같은 경우는 친명 후보 중에 지역에서 오래 준비하신 분인데, 전용기 후보가 경선에서 이겼던 만큼 그것을 일률적으로 보기 어렵고요. 박용진 후보 개인적으로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개성 있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정당으로서 정치 결사체입니다. 그러면 정치 결사체로서의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가줘야 하는데 그러한 흐름에 벗어났다, 우리 당에는 박용진 이외에도 김부겸, 전현희, 이광재, 김병욱, 김태년, 이소영 등 중도 수도권 유권자한테 어필할 수 있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따지고 보면 박용진 후보는 민주노동당 대변인 출신이었거든요. 그래서 중도 보수에 어필하기보다 우리 당의 개혁 공천 흐름에 벗어났다, 그래서 패배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경선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공개한 세부 내역을 보니까 이건 박용진 의원의 주장입니다만 경선의 세부 수치를 공개한 걸 보니까 사실 이겼더라고요. 간발의 차로 이겼는데 감산을 하다 보니까 진 이런 결과가 나온 거예요. 어떻게 보셨어요?

▶ 서정욱 : 저는 두 가지가 말하면요, 하나는 하위 10%를 30% 감점이잖아요. 그런데 일반 국민들한테 물어보세요, 평가하면. 상위 10%입니다. 박용진은 상위 10%예요. 누가 뭐래도. 그런데 하위 10%로 가 있는 건 결국은 비명이기 때문에 감점을 준 게 아닌가, 하위 10%. 이게 첫째 문제고. 두 번째는 경선 방식이 또 결선 투표입니다. 아마 그날 이승훈 변호사하고 3자 했으면 이겼을 거예요. 그런데 결선 투표하면서 이승훈 변호사가 정봉주를 밀었거든요. 그러니까 친명이 결집되니까 역전당한 거 아닙니까? 이거는 처음부터 의도가 있었던 거죠. 박용진을 제거하자, 싹을 자르자, 이런 의도가 있었고요. 이번 사태는 임종석 실장 사태보다 저는 10배, 100배 후폭풍이 온다고 봐요. 임종석 실장 자른 거보다 박용진 후보 자른 게 밀실 사천의 대명사가 되어서 상당히 후폭풍이 클 거라고 봐요.

▷ 노은지 : 워낙 상징적인 분이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우리 박용진 의원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계속 회자가 되면서 이게 조금 두고 두고 얘기가 될 것 같기는 한데요.

▶ 김지호 : 당대표는 그러고 싶었겠죠. 이재명 대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 당은 워낙 시스템 공천이기 때문에 의원 평가를 우리가 할 수 없고 어떤 평가 시점의 다면 평가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하고요. 박용진 의원이 패배해도 선당후사하고 강북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얘기를, 아주 공언을 하셨어요. 그래서 큰 영향은 없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지역도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갑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서 청년전략선거구였어요.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엄청난 투표 열기였는데, 결과적으로 김동아 변호사가 승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동아 변호사는 원래 4등을 했다가 성치훈 후보가 탈락을 하면서 다시 4등인데 3인 경선에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 4등에서 1등을 했더라고, 이번에 보니까.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서정욱 : 일단 김동아 변호사는 민주당에서 여러 직책을 맡으면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면서 정진상의 공식 변호인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당직도 있고. 그렇다 보면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가장 놓여있는 게 김동아 변호사예요. 이분이 평택갑에 처음에 신청했어요. 따라서 경선까지 갔는데 갑자기 선당후사 하면서 사퇴를 하더라고. 그때부터 의도가 있었구나. 바로 그때 평택을 사퇴하고 서대문으로 보낸 거예요. 그런데 경선 오디션을 해보니까 탈락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1, 2, 3 3명이 있는데 한 명을 끌어내려야 하는 거야. 그게 바로 성치훈입니다. 안희정 비서인데. 이분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증언 나가서 자기 느낌대로 증언한 거예요. 2차 관계 2차 가해 관계 없는데 그냥 끌어내렸잖아요. 또 끌어내리면 두 명해도 되잖아요. 이걸 떨어진 사람을 거기에 포함시켜. 그러면서 또 개딸들을 동원해서 엄청나게 댓글이나 작업했겠죠. 어떻게 4등 한 분이 갑자기 1등 합니까?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거야말로 밀실 사천, 개딸 공천, 방탄 공천저는 민주당 공천을 네 가지로 봅니다. 밀실, 사천, 개딸, 방탄, 이렇게 네 가지 다 해당되는 끝판왕이 김동아 변호사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정진상의 변호인이다. 그러다 보니까 대장동 변호사라는 수식어가 붙고 김지호 부대변인은 또 김동아, 이렇게 글을 올리셨던데 약간 홍보를 해 주시는 것처럼. 어떻게 4등이 1등이 될 수 있는 거예요?

▶ 김지호 : 이거는 서 변호사님이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시니까 팩트대로 설명하면 이분이 평택에서 홍기원 의원하고 처음에 붙었어요. 그런데 홍기원 의원은 사실 당에서는 반명으로 이렇게 분류됩니다.

▷ 노은지 : 반명이요? 비명도 아니고?

▶ 김지호 : 반명입니다. 홍기원 의원에게 식사하러 갑자기 해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저보고 주창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정도로 반명이십니다. 그런데 경쟁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본인이 거기서는 홍기원 의원이 지역 기반이 굉장히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거기서 포기를 한 거고, 자진으로. 또 친명이라는 부담도 있고 그렇게 하다가 본인 스스로 결정에 의해서 서대문갑에 청년 도전을 한 거고요. 이분이 태평양 법무법인 출신이에요. 그리고 아주 민변 출신으로서 샤프하고 똑똑하신 분이거든요. 자기가 도전한 거예요, 공개 오디션에. 그래서 떨어졌죠, 예선에서. 그러니까 1차 예선, 2차 예선에서 떨어진 거죠. 그러고 나서 다들 포기하고 있었는데 성치훈 후보가 어떤 2차 가해, 성폭력 2차 가해, 이런 게 불거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에서는 사실 성폭력 2차 가해 의혹에 대해서 매우 민감합니다.

▷ 노은지 : 그게 갑자기 불거진 것도 아니고 경선 과정에서 질문도 나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인에 들었던 걸로 다들 알고 있는데 갑자기 그걸로 후보 박탈할 정도인가요?

▶ 김지호 : 굉장히 문제 제기가 많았고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정무적으로 판단하신 거죠. 이 부분이 더 부각이 돼서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컷오프돼서 후보가 바뀐 거고,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이 우리가 수백 만이다 보니까 당원들의 권리 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국민의힘은 이해할 수 없겠죠, 없겠지만 저희는 당원들이 자기 손으로 선출하겠다는 열망이 강하고, 저도 여기에 신청했는데 2시간 걸렸어요. 서버가 전부 다 다운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 경선과 서대문갑 투표 얘기를 동일선상에 있고 저도 투표를 했는데 굉장히 뿌듯하고요. 반면에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박 후보는 경선까지 하고 공천까지 확정됐는데 공천 취소하고 경선 패배, 박상웅 후보 재의결했습니다. 이런 게 국민의힘식 시스템 공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논란이 된 후보를 정리하는 건 문제라고 볼 수 있을까요? 논란을 안고 후보를 안고 갈 수 없는 건 아니에요.

▶ 서정욱 : 그분은 시장 때 밀양, 2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미 공관위에서 돈 준 사람, 고발한 사람, 3자가 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취소했기 때문에 이거하고 틀리잖아요. 이거는 아예 4등 떨어진 사람을 멀쩡한 3등을 떨어뜨리고 4등을 넣어서 다시 1등으로 만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이 우연히 이재명, 정진상의 변호인이라니. 이게 문제인 거예요.

▷ 노은지 : 서대문갑이 대학도 많은 지역구고 청년지역구로 선정한 거 아니에요. 사실 청년들은 공정 이슈에 되게 민감한데 4등이 1등 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 보니까 이건 공정해 보이지 않거든요?

▶ 김지호 : 경선에서 이겨서 1등 됐는데 4등까지는 예선까지 결과고 경선이라는 건 모든 당원들이 투표해서 결정한 거니까 얼마나 이것보다 공정할 수 없어요. 경선한 사람을 공천 취소하고 그러면 검증을 왜 합니까, 국민의힘? 경선한 사람 공천 심사하고 패배한 사람한테 공천장 주는 게 국민의힘식 공천 시스템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거 여쭤볼게요. 비례연합정당 민주당 주도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으로 공천된 분들의 이름이 논란이었어요. 특히 전지예 이런 분들은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하다 보니까 어제 당장 국민의힘도 엄청 비판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재추천을 요구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아마 진보당이 3명이 있죠. 그다음에 새진보연합도 3명이 있어요. 거기에 시민사회 몫도 진보당하고 같은 성향 아닙니까? 그러면 거의 종북 좌파가 10명 가까이 다 해버리는 이런 문제가 되는 거예요. 비례 1번이 얼마나 상징성이 있습니까? 오죽하면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이거는 너무하다, 재고를 요구했잖아요. 만약에 저는 안 받아주면 파국이 될 수 있다. 결국 위성정당이 파탄 날 수 있다.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이런 결정을 왜 내린 겁니까?

▶ 김지호 : 비례연합정당이 매우 늦게 추진되다 보니까 사실 검증이 어려운 점이 있고 엄밀히 말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은 아닙니다. 민주당의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바로 적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민주당 최고위라는 것 자체가 검증의 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조국혁신당과 아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 경쟁력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엄밀히 볼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논의를 해달라 의견을 낸 거고, 아마도 민주당이 여론 흐름을 잘 파악해서 이런 재의 요구를 했기 때문에 잘 반영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시민단체에서는 전해지기로는 난색을 표했다는 것 같아요. 이게 자율권이 있는 거잖아요, 시민단체 추천 몫이니까. 번복될 것 같다는 게 김지호 부대변인 얘기인데 어떻게 보세요, 서 변호사께서는.

▶ 서정욱 : 끝까지 번복 안 하고 평행선을 달리면 파탄 나는 거예요. 그러면 위성정당이 깨지는 거죠. 이렇게 보이고. 이분만 문제가 아니고요. 거기에 정영희라고 있거든요. 이분은 전라도 구례 마을 이장 출신이에요. 그런데 사드 반대한다고 경상도 와서 시위하던 분이고요. 그다음에 가장 우려하는 분은 임태훈이라고 있어요. 이분은 본인이 군대 안 가서 처벌도 됐을 겁니다. 그리고 성소수자로 제가 알고 있고. 지금 이런 분이 국회의원으로 가면 우리 군의 체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시민사회 이 네 분들이 독자적으로 민의의 정당 국회에 못 들어오는 분이 민주당이 제공한 트로이의 목마 속에 숨어서 우리 대한민국 국회로 들어오면 앞으로 국회가 어떻게 되겠냐는 말이에요. 정말로 큰 걱정이에요.

▷ 노은지 : 민주당이 약간 판을 깔아줬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트로이의 목마라고 얘기를 하고요.

▶ 김지호 : 저는 이장 출신도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게 대한민국의 갈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임태은 소장 같은 경우은 정말 훌륭한 일 많이 하셨고 국회의원 되시면 우리나라 국군 장병의 인권이 그냥 팍 올라갈 거라고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잠깐 조국혁신당 얘기가 나와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황운하 의원이 비례대표 신청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서정욱 : 지금 주요 야당의 대표가 전부 피고인인 건 저는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이재명 대표 피고인이죠, 조국 대표 피고인이죠, 소나무당의 송영길 대표 피고인이죠. 이게 뭡니까? 주요 야당의 당대표들이 전부 피고인이고 황운하 의원은 1심에서 송철호 건으로 3년 실형, 조국 대표는 2심에서 2년 실형, 이런 분들이 비례를 달면 그러면 몇 달 하겠습니까? 아마 본인들은 국회의원 배지가 방탄이다, 내가 배지만 달면 대법원에서 빨리 선고하겠나. 아니면 잘하면 파기환송심에서 몇 년 끌어주지 않겠나, 이런 기대인데 이 국회의원 배지가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는 이런 배지가 아니잖아요. 이거야말로 전 세계에서 보면 진짜 웃음거리고 우리 정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는 이런 행위다, 지금 이렇게 보입니다.

▷ 노은지 : 황운하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했잖아요. 그러고 조국혁신당으로 가서 조국혁신당이 원내 정당이 되는 데 기여를 한 분인데, 지역구 포기를 하고 불출마를 하시는 줄 알았더니 비례대표로 나선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지호 : 저는 서정욱 변호사님 말씀에 반론을 제기하면 민주당, 조국혁신당, 이런 주요한 당의 야당의 대표들이 피의자다, 피고인이다, 범죄혐의자다, 이것이 바로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다. 정말 이렇게 옭아매고 검사가 대통령 되니까 야당을 그냥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정말 한국의 민주주의가 걱정된다, 이런 우려가 있고요. 황운하 후보가 비례 후보로 신청을 했다.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주 적절하지 않고요. 또 조국 대표님도 비례후보를 신청하셨다고 하는데, 그 역시도 저는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결국은 비례정당이라는 건 후보 경쟁력 그다음에 명분에서 앞서야 하는데 약간의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경쟁에서 조국혁신당이 검증의 위로 올라갔다.

▷ 노은지 : 국민 민심도 잘 지켜보고 있을 거다.

▶ 김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일단 지금 여론은 조국혁신당에게 더 쏠리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민주당 지지층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지금 경쟁에서 앞으로 더 드러날 거라고 하시는데 서 변호사 예측은 어떠세요?

▶ 서정욱 : 지금 조국당이 선전하는 걸 세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는 불쌍하다, 동정 여론이 있어요. 일부 정치에서. 조국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했네, 불쌍하다는 거 하나. 두 번째는 선명하다. 윤석열 임기를 제한하겠다, 탄핵하겠다, 선명하니까 진보 진영에서 일부 가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가 바로 위성정당의 공천이 개판이네. 위성정당의 공천이 전부 진보당 일색이고 이러니까 조국당으로 가는데 제가 보기에 상당히 저는 선전할 거로 보고요. 올해 사자성어가 1번이 비명횡사고요. 2등 사자성어는 지민비조. 이게 올해 사자성어 2등 할 것 같아요. 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 지민비조. 올해 사자성어는 교수들이 투표할 필요도 없어. 1위가 비명횡사, 2위가 지민비조.

▷ 노은지 :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어달라, 지민비조 만들어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도 대놓고는 아니지만 이제부터 슬슬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다 몰빵을 해 줘야 한다. 어때요, 여론은?

▶ 김지호 : 당원들이 매우 민감하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야 한다. 사실 선출직 공직자나 정무직 당직자들한테 조국혁신당에 유리한 발언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압력이 굉장히 강하고요. 저희가 정말 거대 프랜차이즈 정당으로서 당원들의 그런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 압력이 굉장히 셉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조정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공천이 확정된 후보에 대해서 바로 잡겠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데,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있었던 도태우 후보예요. 대구 중남부에서 공천을 받았는데, 일단 한동훈 위원장이 재검토를 요구한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 서정욱 : 이거는 홍준표 시장도 언급한 것처럼 이거야말로 대구 시민이 경선을 해서 판단한 겁니다. 제가 보기에 도태우 변호사가 만약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이랬으면 저부터 반대했을 거예요. 그런 주장이 아니에요. 5.18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 검증을 하는데 가짜 유공자라든지 또는 북한군 개입설, 이런 걸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이지, 본인이 개입했다고 한 게 아니에요. 저는 이것만 가지고 만약에 공천 취소하면 오히려 보수 중에 정통 보수, 약간 강한 보수 있잖아요, 극보수. 이쪽에서 상당히 반발이 많을 거예요. 그러면 엄청난 분란이 올 겁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공관위에서 면밀하게 그 발언의 취지와 모든 워딩을 정확하게 조사해서 제 개인 생각은 공천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오히려 공관위에서 이 발언의 취지를 정리해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공천을 유지하는. 민주당이 보시기에 이것 가지고 극우 공천이라고 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지호 : 그러니까 저희는 오컬트 파멸 공천. 극우 막장 태극구 공천이라고 보는데요. 도태우 후보가 5.18 광주 사태 때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안 했다? 그러면 뭐라고 했냐, 북한이 개입했다, 북한이 광범위하게 개입했다, 이렇게 말한 걸 가지고 나는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안 했으니까 그런 발언이 아니다. 이거 말장난 아닙니까? 지금 유권자를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어요. 저희가 참 황당한데, 국민의힘 태도가 우리 서 변호사님하고 똑같습니다. 아주 별문제가 없다는 태도였는데, 심지어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한술 더 떴어요. 우리 당에 일베 출신이 어디 있냐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 도태우 변호사가 일베 출신이었어요. 일베 게시물을 수십 건을 그냥 막 이렇게 공유한 거예요, 밝혀졌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내가 일베 출신 얘기했구나. 일베 출신 없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안 되겠다, 이러다 보니까 다시 재논의가 되고 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일베 출신인 거예요, 어떤 거예요?

▶ 김지호 : 일베 출신이 아니라 일베가 하도 거짓말을 하고 비방을 하다 보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대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겠다, 이걸 공개적으로 한 걸 가지고 와전을 시켜서 일베 출신이다, 이렇게 놀리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일베 가입하신 건 맞네요?

▶ 김지호 : 네,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 서정욱 : 지금 제가 도태우 변호사 변호사니까 고소할지 모르니까 제가 김대호 대변인 보호해 주기 위해서 북한이 개입했다고 한 적이 없어요. 그 가능성을 여러 가지로 조사해 봐야 한다, 그 워딩을 정확하게 한번 확인해 보시고, 그다음에 일베는요, 글을 쓰거나 본인이 한 게 아니고 그 글 중에 탄핵이 무효다, 태블릿 PC가 조작됐다, 이런 글을 몇 개 인용한 거지, 본인이 일베에 글을 쓴 적이 전혀 없다는 거. 글의 내용은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탄핵이 무효 맞잖아요. 저도 주장한 거고 이건 아무 문제가 없는 글입니다.

▷ 노은지 : 본인이 변호인이었으니까 같은 논리의 글을 퍼왔다, 이런 설명이시죠.

▶ 서정욱 : 퍼서 올린 거지, 글을 본인이 쓴 게 없어요. 일베 회원이 아닙니다.

▶ 김지호 : 일베가 다음, 네이버, 조선일보, 동아일보도 아니고 일베 그런 걸 어떻게 압니까? 찾아가서 들어가서 보니까 아는 거죠. 일베를 탐독을 하신 거죠, 도태우 변호사가. 그걸 부정하시면 안 되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처럼 모니터링차 들어간 거 아닐까요?

▶ 김지호 : 모니터링에 적극 호응하는 모니터링이 있고 반대되는 의견을 보는 모니터링은 다른 거죠.

▷ 노은지 : 일단 두 분 의견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얘기도 해볼게요. 지역구에서는 벼락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여야 할 것 없이 갑자기 가게 된 후보들에 대한 불만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은데,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 된 민주당의 안귀령 후보가 이게 어제부터 논란이더라고요. 지역구 유세 중에 시민이 여기 행정동, 무슨 동인지 아냐고 했는데 답을 못하더라고요. 그런데 도봉갑에 지역구 동네가 100개가 넘을 것도 아니고 동네 정도는 알고 유세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 서정욱 : 이번에 명비어천가. 이재명 대표를 아부하는, 아첨하는 이런 명비어천가를 불러서 공천받은 두 명이 큰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바로 도봉의 안귀령하고요. 그다음에 수원의 김준혁.

▷ 노은지 : 김준혁, 수원정.

▶ 서정욱 : 이수정 교수하고 붙죠. 그 두 분은 큰 문제를 일으킬 거예요. 예를 들어 안귀령 이분에 대한 젊은 층, 특히 2, 30대 젊은 층, 호남층, 이분 고향이 경상도입니다. 반발이 엄청납니다. 이분이 도봉이면 김근태, 인재근, 민주화의 성지인데 이분이 어떻게 내려오냐. 아무런 민주화운동이나 경력이 없잖아요, 동네 이름도 모르는. 그런데 차은우보다 잘생겼다, 이렇게 해서 온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차은우보다 이재명.

▶ 서정욱 : 그렇죠. 그거로 온 거잖아요. 그다음에 김준혁 교수는 어떻습니까?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서 이재명 대표가 큰 인물이 되고 어쩌고저쩌고 정조가 보내는 편지, 이런 식으로 책 두 권 써서 그냥 이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박광온 원내대표가 수원의 구심점이거든요. 전체 수원에 상당히 악영향을 준다, 이런 아부로 공천을 받는 안귀령, 김준혁 이런 분들은 국민이 심판할 거로 봐요.

▷ 노은지 : 안귀령, 김준혁 두 분 얘기를 하셨는데 일단 이거 여쭤볼게요. 동네 이름 모르고 선거 운동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 김지호 : 저도 분당에서 25년 살았는데 사실 동 이름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걸어 다니다 보면. 선출직으로 연고가 있는 분으로 출마한 것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후보자의 능력과 역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안귀령 후보는 YTN 비정규직 앵커 출신으로 22년에 대선 때 인재영입됐는데요. 인재영입 후 상근부대변인으로 민주당이 어려울 때 최전선에서 활약한 분이에요. 그래서 관록 있는 정치 지도자나 연고 있는 지도자도 좋지만 이런 젊은 피도 필요하다. 만약에 국회의원 당선된다면 경쟁자들보다 더 훌륭한 지역구 활동 기대되는 유망한 정치인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김준혁 후보는 어떻습니까?

▶ 김지호 : 김준혁 후보는 사실 이분 굉장히 그 지역에서 정치를 오래하셨어요, 역사학자고 수원하면 정조대왕, 수원하면 화성 아닙니까? 정조대왕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아주 수원시장도 출마하시고 그다음에 역사학자로 활동도 잘하시고 그다음에 수원에 대한 애향심도 깊고요. 더욱 중요한 건 박광온 원내대표가 선당후사로 바로 가서 지지 선언을 하고 지금 선거를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그게 뭐가 문제입니까? 우리는 원팀인데. 선당후사.

▷ 노은지 : 어쨌든 원팀이고 다들 승복은 하셨는데 유권자가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어제 보니까 임종석 전 실장까지도 이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임 전 실장이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뭘까요?

▶ 서정욱 : 아마 본인이 8월 달이나 총선 직후에라도 당권에 도전하려면 무언가 당을 위해서 희생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당권을 저는 도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고요. 지금 제가 보기에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국민의힘이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동안 강서구 보궐선거 이후에 오히려 국민의힘이 철저한 위기 의식으로 상당히 분위기가 역전되다가 요즘에 민주당이 오히려 고민정 최고도 복귀하고 그다음에 약간 단합하는 이런 분위기고, 지금 국민의힘은 오히려 도태우 변호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공천 잡음이 알게 모르게 나오거든요. 선거는 저는 이제부터라고 봐요. 결국 지금 두 당이 팽팽하다. 엎치락뒤치락 하거든요. 누가 더 겸손하게 누가 더 낮은 자세로 누가 더 처절하게 국민 속으로 다가가느냐, 여기에 따라 좌우되는데, 지금 약간 국민의힘이 주춤하면서 민주당이 조금 단합하는 이런 분위기인 건 저는 인정하고, 국민의힘이 분발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지지율을 합치면 국민의힘보다는 높다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야권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요다며 조국혁신당과 경쟁하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면 치열한 경쟁보다는 약간의 연대 같은 느낌도 들거든요, 느슨한 연대. 어떤 상황인 건가요?

▶ 김지호 : 느슨한 연대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꼭 비방을 하고 비판을 한다고 해서 그것만이 경쟁은 아니잖아요. 사실 말단에 있는 조직, 그다음에 당원들끼리는 감정 싸움이 굉장히 심하고요. 다만 조국 대표라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그런 아픔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 지도부에서는 조심할 뿐이지, 밑에서는, 물밑에서는 굉장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공천을 받았는데 인천에서요. 지민비조도 무관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가 엄청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공격을 받고 있더라고요. 사실 이거 되게 위험한 발언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4월 10일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이 몇 석, 민주당이 몇 석 평가하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를 그대로 100%, 위성이니까 20석을 따면 지역구에 20석을 더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일단 10석은 떼줘야 할 거 아니에요. 그건 당이 쪼개져서 돌려주는 거니까. 그러면 비례에서 5석을 딴다. 그러면 이미 국민의힘하고 15석을 접어주고 들어가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렇게 되네요.

▶ 서정욱 : 그러면 지역구에서 엇비슷해도 비례에서 15석 차이나면 이재명 대표 선거 참패했다, 이재명 대표 책임지시오, 이런 게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심각한 거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이 당이 선전해야 하는 거예요. 조국당이 간 것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패배입니다, 패배. 그러니까 결국은 경쟁 관계가 되고 그런데 남영희 후보가 인천 미추홀을에 윤상현 의원과 붙고 있죠. 이분이 조국당도 무방하다. 이거는 개딸들이 볼 때 천인공노할 해당 행위인 거죠. 그래서 공개하는 거예요

▷ 노은지 : 남영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당에서 조치하거나 이런 것까지는 아닌가요?

▶ 김지호 : 남영희 후보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라는 말은 아니었고요. 유권자들이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과 더 잘 싸워 정당에 투표해야 한다, 이렇게 발언하신 거죠.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더불어민주연합의 유권자한테 더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례대표도 후보가 중요한 만큼 유권자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선택해야 한다. 경쟁이니까요, 잘 선택해야겠죠.

▷ 노은지 : 마지막 질문도 드리고 싶은데요.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 선언을 했는데 보니까 친명 현역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공천을 받은 지역구로 가더라고요. 이게 지금 이길만 해서 가는 걸까요? 아니면 무언가 친명과 이낙연 대표 간 구도를 만드려고 가는 걸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아마 여러 개 돌려보고 가장 이길만 하니까 당연히 가는데, 광주나 이쪽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런데 가장 민주주의를 파괴한 의원이 민형배입니다. 이 위장 탈당은요, 위장 탈당은 우리나라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이거는 진짜 헌법재판소에서도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 물론 법안은 유예했지만 이 위장 탈당을 하면 민형배 아닙니까? 이거는 우리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가서 우리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인데 민형배 의원 같은 분이 대표가 돼서 되겠냐. 이렇게 호소하면 충분히 승리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고향과도 가깝죠, 영광. 여러 가지로 하고. 거기에 또 경쟁자가 이낙연 대표의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지역구 관리도 잘해놨어요. 저는 상당히 승산이 있기 때문에 간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위장 탈당은 또 본인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제가 한 말씀을 보태겠습니다.

▶ 서정욱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광산을 맞대결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지호 : 이낙연 대표가 석 달 안에 민주당 탈당, 새로운미래 창당, 개혁신당 합당, 이별, 또 새로운미래, 민주연합인가요? 이런 거 하셨는데, 도대체 무슨 시대 정신으로 탈당하고 신당 창당했는지 진짜 후배 정치인으로서 분통이 터집니다. 민주당 방해하려고 창당한 건지, 정말 저 진짜 답답하고요. 우리 당 추천으로 총리까지 되신 분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정말 분통 터지고. 한마디로 말하면 정말 이렇게 공천 탈락자들 데리고 정치하셔도 되나. 깨끗하게 정계 은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말을 세게하셨습니다.

▶ 김지호 : 정말 화가 납니다. 좋아했던 총리가 어떻게 후배들한테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나고요. 민형배 의원으로서는 민형배 의원이 어떤 분이냐면 지금 호남에서는요, 국회의원들에 대한 기존 민주당원들의 심판이 엄청 강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탈락했는데 여기를 뚫고 지금 경선에서 승리하신 분이거든요. 광산구청장 재선, 초선이고 이번 국회의원 재선 도전하는 거죠. 전국구 의원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다. 꼭 우리 선배님 심판해 주십시오.

▷ 노은지 : 들으시는 분들이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욱 : 감사합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총선 시그널>
▷ 노은지 : 정치시그널에서 22대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인데요. 오늘이 그 첫 시간입니다. 격전지 후보들을 직접 만나보는 총선 시그널, 오늘은 경기 오산의 국민의힘 후보이신데요. 본명보다 예명이 더 유명한 레이나쌤을 모셨습니다.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효은 : 안녕하세요? 레이나 김효은입니다.

▷ 노은지 : 레이나쌤으로 유명하신데 정치 뉴스를 보는 분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얼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시지만 자기소개를 짧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김효은 :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전 EBS 영어강사 전 KBS 라디오 굿모닝팝스 진행자로 활동을 했고요. 현재는 경기도 오산시 국회의원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예정인, 출마를 했죠. 김효은입니다.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사실은 예명이 더 유명하셔서요. 저도 레이나쌤으로 많이 불렀던 것 같은데, 갑자기 정치권으로 입문하시니까 놀란 분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궁금한데요.

▶ 김효은 : 정치를 하겠다는 단어는 아직까지도 자기소개에서 버벅거리는 것처럼 저에게는 많이 낯선 단어이고요. 정치보다는 교육 현장이 바뀌는 세상을 따라가기에는 버거운 현장이 돼버렸다.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한테 돌아가고 있는 것,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점점 우리 세상의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고 버겁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저출산 문제까지 영향이 많이 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에서 현재 아이들도 키우고 있고 아이들을 많이 가르쳤던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제가 직접 나서서 변화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한다기보다 세상을 바꾸고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나왔다고 저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미 사교육계에서 스타 강사셨고, 그러다 보니까 정치를 하게 되면 이게 세속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으로도 많이 포기하는 게 생길 것 같은데요. 그런 거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어요?

▶ 김효은 : 원래 어떤 목표를 가지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한참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사교육 현장에 있었을 때도 주 7일을 일을 했었기 때문에 그 돈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 소비의 즐거움을 잘 모르고 살아서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고민은 별로 없었고요. 다만 아이들한테 저희 세대가 느끼는 미안함이 저는 있습니다.

▷ 노은지 : 어떤 면에서 그러실까요?

▶ 김효은 : 지금은 너무나도 아이들이 경쟁 속에 그냥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져 있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너무나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우리 세대가 느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정말 이런 고도의 치열하게 된 입시 현장에 던져져 있기 때문에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또 엄마들에게 저는 미안함과 책임감을 강사로서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마음 때문에 더더욱 결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떤 인터뷰를 하신 내용을 보니까 정치의 소모품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셨던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더라고요.

▶ 김효은 : 앞에서 쭉 제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정치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나온 거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반짝 신인, 전략공천, 이런 단어들 안에 제가 갇혀 있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정치의 소모품이라기보다는 우리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그걸 통해서 저출산 문제까지 같이 해결을 하고 싶어서 나온 사람이라고 조금 더 기억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오래 우리 동료 시민 분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정치를 하게 되신 이유를 들으니까 어떤 생각으로 하게 되셨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고요. 오산 얘기를 해볼게요. 오산 전략공천이 되시면서 화제가 많이 됐어요. 워낙 국민의힘 쪽에서 어려운 지역이다 보니까 단수공천이 되신 이후에 지역 많이 다니고 계실 텐데, 다녀보시면 어떠세요? 선거 운동을 처음이셔서 낯설 것 같은데.

▶ 김효은 : 네, 정말 많이 낯설었습니다. 지금도 조금은 어색한 것은 있지만 그래도 진심을 전하는 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무조건 열심히 달리면서 또 달리면서 생각을 하고 그렇게 지금 일정을 하고 있는데요. 이 오산에서 제가 처음에 전략공천 발표가 나고 바로 새벽에 제가 혼자 차를 몰고 시내를 이렇게 운전하면서 계속 돌아봤습니다.

▷ 노은지 : 오산시를요?

▶ 김효은 : 네, 스스로 첫인상을 먼저 갖고 그다음에 어떻게 시민 분들을 만나볼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처음에 했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오산의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이잖아요. 민주당 세도 강하고. 지역민들을 만날 때 안민석 의원 인상이 워낙 강하니까 이름 알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선거 운동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 김효은 : 그 덕분에 오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역인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많은 동료 시민 분들께서 저를 많이 관심 있게 보셨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을 다닐 때는 손을 꼭 잡으시면서 꼭 좀 바꿔주세요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고, 그 영어 선생님? 저를 이렇게 먼저 알아 봐 주시는 분도 계셨고 춥다고 손에 핫팩 쥐어주시거나 빈대떡 굽고 계시는데 쭉 찢어서 한입에 넣어주시는 분도 계시고. 저에게는 이렇게 선거 운동을 하면 할수록 뭐랄까, 조금 더 가까워지고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사회 안에 제가 점점 정을 가지고 빨려들어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안민석 의원이 사실 맞상대가 될 줄 알았는데, 민주당에서 컷오프가 되면서 처음에는 반발하나 했더니 어쨌든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신인과 신인이 대결을 하게 됐는데 어떠셨어요?

▶ 김효은 :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서 전략이 바뀌는 그런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출마를 하면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라고 계속 말을 하는 게 아이러니하기는 한데요. 상대에 따라서 전략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저는 지금 계속해서 어떠한 것들을 제가 조절하고 손을 볼 수 있을까, 정책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그렇게 상대가 바뀐 것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이게 나에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이런 계산은 전혀 할 수 없는 그런 일정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전략공천 했던데 맞상대로 현장에서 마주 치세요?

▶ 김효은 : 지난번 행사 때 악수 나누고 인사드린 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맞상대로 어떠십니까?

▶ 김효은 :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신 분이고 이력도 화려하시고 선한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 처음인 사람끼리 열심히 합시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네, 저도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깨끗하게 선거 해봅시다. 좋은 모습, 정치 신인답게 의미 있는 그런 선거를 해봅시다라고 저는 또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노은지 : 사실 오산이 안민석 의원이 5선을 한 지역이다 보니까 그렇게 중진 의원을 배출한 지역에서는 갑자기 신인들이 오는 걸 내켜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국민의힘에서도 중량급 인사를 보내자고 해서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장미란 차관 얘기도 나왔던 것으로 알아서. 실제로 그런 서운함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없으신가요?

▶ 김효은 : 계셨습니다. 일단 또 비슷한 출마점에 양당이 다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전략공천으로 왔잖아요. 그럴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실제로 당에서도 그랬고요. 이 오산을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서 그것에 가장 최적화된 사람을 전략공천을 한 것이고, 그것으로 파생되는 경제적인 가치들도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서울 지역에서도 학군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경제 활동이 상당히 활발해지는데 그런 여러 가지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저를 전략공천을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다니면서 제가 갖고 있는 비전과 철학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나누는 것이고 또 이 선거가 끝났을 때 시민 분들께서 아, 그래도 똘똘하게 일 잘하는 친구 잘 뽑아서 다행이라는 말씀이 나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한동훈 위원장과의 두 분의 모습도 처음에는 화제가 됐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저도 이분 팬이다, 이렇게 소개를 하기도 했었고요.

▶ 김효은 : 처음 알았어요. 영광이었습니다.

▷ 노은지 : 인재영입이 되신 그런 케이스잖아요. 직접 만나본 한동훈 위원장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어떠셨어요?

▶ 김효은 : 누구나 느끼는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우리가 젠틀함이라든지 스마트함, 명료함, 명쾌함, 이런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나셨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던 건 정말 사소한데 평소 모습에 담기는 그런 배려, 그리고 진심어린 모습, 이런 모습들, 또 구태한 그런 특권 의식에 젖지 않은 그러한 것들을 과감하게 혁신을 거는 그런 모습들이 정말 많이 보여서 볼수록 내가 국민의힘에 들어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혹시 당을 선택하게 되신 이유는 궁금해요. 정치를 하려면 민주당도 고려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국민의힘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가 있을까요?

▶ 김효은 : 처음 목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가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는 저의 소신이었는데, 혼자는 힘들잖아요. 무소속은 제가 또 능력이 안 되고 정치를 전혀 모르고. 그러면 선택을 당 사이에서 제가 해야 하는데, 제 교육 철학, 그리고 또 상식,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했을 때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당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습니다.

▷ 노은지 : 한 위원장도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국민의힘에 안 오실 분이 오셨다, 당을 결정하실 때 한동훈 위원장도 영향을 줬을까요?

▶ 김효은 : 많은 영향을 주셨죠.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과 같이 해볼 수 있겠다, 이런 걸 느끼신 거예요?

▶ 김효은 : 맞습니다. 보이신 그런 모습들이 정말 뭐랄까, 진심에서 그대로 나오고 있는, 우리 세대의 불필요한 허례허식이 없는, 정말 스마트하고 또 무엇보다 우리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정확하게 진단을 하시는 그런 분이라는 모습이 들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다,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 노은지 : 정치에 입문하신 지가 얼마 안 돼서 이런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선거를 하시다 보면 상대 당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실 수밖에 없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한 얘기를 여쭤볼게요. 지금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잡음 없는 공천을 마무리 지어가고 있고 민주당은 사천 논란으로 상당히 시끄러웠잖아요. 어제만 해도 공천에서 탈락한 전혜숙 의원이 원래는 친명계를 자처했었는데 갑자기 이재명 대표 공개 비판을 하더니 탈당을 했거든요. 이러한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 김효은 : 솔직히 국민의힘, 저희 당보다 잡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제가 처음에 입당을 하고 인재영입이 되면서 당에서 먼저 저에게 확인을 했던 부분이 네거티브하지 마십시오. 본인의 소신 그리고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만 집중하십시오라고 분명히 저는 당부를 받았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가 사실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고 제가 공부하느라 많이 바빴기 때문에 이 질문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노은지 :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을 당에서 당부하고 약속을 받는가 보네요, 후보들에게.

▶ 김효은 : 당연합니다.

▷ 노은지 : 선거를 그렇게 치르지 않겠다, 그런 의지로 보이는데요.

▶ 김효은 : 맞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비전 그리고 공약, 정책, 콘텐츠로 승리하기 위해서 인재영입을 한 것이지, 당파 싸움의 희생양이나 소모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인재영입을 한 것은 아닙니다.

▷ 노은지 : 사실 중앙당에서 얼마든지 한동훈 위원장이 상대할 수 있는 거니까 후보들은 지역에만 집중하는 이런 모습 같은데. 그러면 제가 돌려서 질문을 한번 해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지역민들 계양구에서 본인 지역구 지역민들 만난 자리에서 설마 ‘2찍’ 아니겠죠? 이런 말을 썼거든요. 이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보니까 이런 말들이 불쑥 나오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데 이런 표현들은 어떠세요? 사실 다니시다 보면 국민의힘에 되게 적대감이 있는 분들도 만나실 것 같은데요.

▶ 김효은 : 맞습니다. 저는 이 언어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말이라는 것이 내뱉는 순간 그 단어만큼의 가치로 확정이 돼버립니다. 조금 더 쉽게 말씀을 드리면, 이런 정치색이라고 우리가 하잖아요. 그게 완전한 보수, 완전한 진보라는 것보다 어느 중간 지점에 있는데 이 정치인은 이런 부분이 좋고 저 정치인은 이런 부분이 또 안 좋은 것 같다라고 했을 때 1부터 10 중에 중간 어딘가에 살짝 치우쳐 있는 분들까지도 ‘2찍’이라는 단어를 써버리면 그게 정말 네거티브하게 어느 한쪽으로 100% 치우치게 됩니다. 그런 단어들이 요즘 우리 사회에 정말 많아요. 예를 들면 개딸, 맘충, 정말 선한 마음으로 진보를 응원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아이 키우는 게 너무 힘들고 내 몸 하나 부지하기 힘든 엄마들이 조금은 배려가 부족하거나 생각이 짧거나 우리가 일종의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맘충이라는 단어 때문에 혐오스러운 존재로 지금 바뀌고 있잖아요. 이 단어 선택이라는 건 정말 너무나 중요하고, 저는 우리나라 교과 과정에 이런 단어의 선택을 하는 센스와 배려의 개념을 먼저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당대표, 공당의 대표님으로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이니까. 시간이 많이 흘러서 질문 하나 드리고 마무리를 할까 하는데요. 계속해서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국회 입성에 성공을 한다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교육 제도가 어떤 건지 궁금한데 말씀 좀 해 주세요.

▶ 김효은 : 질문 속에 제가 호소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교육 제도를 바꾼다라고 할 때 바꾼다고 하면 교육 현장에서는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이해찬 1세대였거든요. 누구보다 온몸으로 받아낸 세대였는데.

▷ 노은지 : 같은 세대입니다, 저도.

▶ 김효은 : 그렇습니까? 우리 그때 당구를 잘하면 당구학과 간다, 공부를 왜 전과 목을 열심히 해야 하냐, 그런 기조가 제 고등학교 때 있었는데. 교육 제도 자체를 바꾸어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건 옳지 않고요.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나 아니면 고교학점제, 교육부에서 나온 내용들을 앞에 몇 페이지만 읽어봐도 일반 우리 시민들은 공감할 겁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런 정책들이 앞에 다 나와 있어요. 그러면 이걸 바꾼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전국에 있는 이 모든, 모든 학교들이 우리가 신체로 치면 심장에서 뻗어 나와서 혈관들이 모세혈관까지 가는 거잖아요. 이런 모든 뻗어져 있는 학교의 모든 기관들이 합심해서 이 제도를 현장에 잘 지역에 맞게끔 핀셋형으로 잘 맞출 수 있을까, 세부적인 것들을 조율하는 게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1순위고 개혁을 한다고 하는 말에는 저는 솔직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개혁을 교육부에서는 제시를 했습니다.

▷ 노은지 : 똑소리 난다, 이런 댓글들이 많아서. 다들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금까지 경기 오산의 국민의힘 예비 후보, 레이나쌤 김효은 전 강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효은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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