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10년째 기부금 놓고 사라진 ‘풀빵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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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강원 원주소방서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독지가는 매년 이맘때쯤 원주소방서를 찾아와 기부금이 들은 상자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원주소방서는 이 기부금을 사회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화재·구조·구급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 순직·공상자 특별위로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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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강원 원주소방서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민이 건넨 상자 겉면에는 ‘항상 시민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힘내세요’등 시민들의 응원에 메시지가 빼곡했으며, 안에는 399만 100원의 기부금이 들어있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독지가는 매년 이맘때쯤 원주소방서를 찾아와 기부금이 들은 상자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지난 2015년 3월 풀빵 한 봉지와 259만 원이 든 상자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3200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지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 ‘풀빵 천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강우 서장은 “10년 동안 원주 풀빵천사님의 선행에 격려와 응원에 부응하고자 우리 원주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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