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엔비디아 기침에 코스피는 '몸살'…엔터주의 봄 올까

윤진섭 기자 2024. 3.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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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한 주의 첫 거래일이었던 어제(11일), 우려했던 대로 코스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 증시가 큰 폭의 뒷걸음질 치면서 엔비디아가 급락한 영향이었죠.

엔비디아 기침에 코스피는 몸살에 걸린 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낙폭 과대 성장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돌면서 잘 버텨줬습니다. 

코스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하루 전과 달리 0.77% 약세로 2670선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상승 폭을 키우며 0.31% 오른 875선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환율이 9원 50전 급락하면서 1310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양 수급 주체는 일단 2월 CPI까지 확인하겠다는 경계 심리가 강했습니다. 

수급 상황을 볼까요?

외국인과 기관 코스피에서 나란히 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 1070억 원 순매도 기록했고, 기관도 1127억 원 팔자세, 개인만이 1856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합니다. 

기관이 942억 원 팔자 포지션, 외국인도 802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개인 홀로 이 물량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 

1848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볼까요?

미 증시 기침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이처럼 파랗게 멍들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지수 하락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3.08% 조정을 받았고, 삼성전자 1.23% 되돌림 나타났습니다. 

저PBR테마단인 현대차와 기아도 낙폭을 키우며 3.75%, 1.71%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서는 일부 성장주 중심에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HLB, FDA의 신약 허가 기대감이 이어지며 2.65% 추가 상승했고요. 

엔켐 17% 넘는 시세 분출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도 실적 발표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12%대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어제 반도체주가 밀리자, 그동안 이쪽에 매수가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쪽으로 확산됐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엔터 업종의 반등이 코스닥 하방 지지선이 돼줬습니다. 

4대 엔터주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만들어냈는데요. 

엔터주의 봄이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3~4월에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합니다.

하이브에서는 15일 BTS 뷔 싱글부터 28일 제이홉 컴백이 예정돼 있고, JYP는 데이식스, 에스엠인 NCT드림 등의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2월 판매량으로는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 순인데 하나증권에서는 하이브와 JYP를 탑픽으로 추천했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1~2분기 양사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고요. 

워낙 밸류에이션이 저점인 데다, JYP엔터는 MSCI 편출 이후 외국인의 지분율도 떨어진 상황이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2차전지주, 인터배터리 2024 종료 이후 모멘텀이 소멸되나 싶었지만, 어제 정부가 대규모 투자 소식을 전하며 관련 종목 찾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가 2028년까지 전고체·리튬황·리튬메탈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 1172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포함한 한국 배터리 업계도 올해 7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고체와 리튬황, 리튬메탈 관련 밸류체인들 짚어볼 필요가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우선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입니다.

전지의 경우 배터리 3사가 해당되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비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씨아이에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라 고체전해질 소재와 장비 쪽도 주목되는데요. 

소재인 황화리튬 관련주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칼,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있고 고분자 전해질 소재로는 한농화성, 장비 쪽은 씨아이에스를 비롯해 피엔티, 하나기술 등이 거론됩니다. 

다음으로 리튬황, 리튬메탈 밸류체인도 체크하시죠. 

먼저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에 황을, 음극 소재에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전지입니다. 

리튬황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힌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인 관련주고요. 

그 밖에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비츠로셀, 리튬황 배터리 장비를 개발하는 브이티지엠피,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을 생산하는 이엔플러스 등도 밸류체인 내 관련 종목에 해당합니다. 

다음으로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에 흑연이 아닌 금속을 사용한 전지인데요. 

리튬메탈 음극재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특허를 보유한 롯데케미칼과 리튬메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2대 주주로 있는 코오롱 인더가 관련주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리튬메탈 음극재 연구 개발 중인 포스코홀딩스, SKC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중인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현대차 등도 관련 종목에 해당하는데요. 

정부와 기업의 막대한 투자로 전고체, 리튬황, 리튬메탈 배터리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 미리미리 선별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미 증시나 우리 증시나 일단 내일 나오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하고 방향을 잡을 것 같은데요. 

경계 매출 출회 염두에 두시고 시장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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