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 ‘교통난·오매기 개발’… 해결사는 누구? [총선 현장 이슈]

임진흥 기자 2024. 3.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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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vs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 맞대결
의왕·과천의 최대 현안으로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과 의왕 오매기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오매기지구 전경. 의왕시 제공

 

의왕·과천 선거구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38)과 국민의힘의 최기식(54) 전 당협위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의왕·과천의 최대 현안은 택지개발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이번 총선에서 양당은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과 의왕 오매기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4·10총선을 앞두고 양당의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비교 분석해 본다.

■ 3기 신도시 등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지식정보타운 지구의 교통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과천 지역은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가 가장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천정보타운 역은 2027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과천에서 서울 동작구 이수교차로를 잇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사업’도 2025년 착공으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과천-위례선, GTX-C노선 등의 지하철 신설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교통대책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번 총선 후보자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

민주당은 현재 공사 중인 47번 우회도로의 개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서울 방향을 먼저 개통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교통 대책으로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을 조기에 개통하는 것을 꼽았다.

민주당 이소영 후보는 “47번 우회도로와 4호선 과천-위례선, 이수-과천 복합터널 등이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 대책이라며, 이 같은 교통정책이 제 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는 “현재 과천 교통 문제에서 핵심은 바로 지식정보타운이다. 지정타는 8천185세대가 입주하고 게임회사인 펄어비스 등 수백개의 기업체들이 입주하는 지역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지정타 주거지역과 펄어비스를 관통하는 과천대로2길은 2차선 도로에 불과해 출근길 과천대로 인접 교차로에서는 출퇴근 전쟁이 벌어진다

최 후보는 “과천-위례선을 지정타 아파트 단지 중심을 통과하게 하고, 북부에 원문역, 남부에 갈현역을 신설해 강남·송파를 한 번에 연결시켜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해 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의왕 오매기지구 개발 사업

의왕 오매기지구 개발 사업은 오매기 주민뿐 아니라 오전, 고천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의왕시의회 여야 시의원들이 이 사업을 놓고 대립 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 입장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민간참여 개발방식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며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의왕시가 공식적으로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오매기지구 사업 참여 의사를 요청했고, LH는 불참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민주당 이소영 후보는 “오매기지구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은 저의 공약 사항”이라며 개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민간참여 개발방식은 개발이익의 과도한 민간 귀속과 낮은 수준의 공공기여 등으로 각종 특혜 시비 등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라며 “지난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GH 주도의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건의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는 “이 사업은 이소영 의원의 총선공약이었지만, ‘환경파괴’를 이유로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대했고, 지금은 ‘민관합동 추진방식이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어 “의왕시가 제안한 개발계획안에 대해 GH가 참여의향이 없다면 정치적으로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이른 시일 안에 명확한 불참의사를 밝혀야 한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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