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AI와 호흡…단독 MC ‘비인칭시점’ 14일 첫방송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2024. 3.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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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인간과 AI(인공지능)가 협업해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선보인다.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 작사가 김이나가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으로 공중파 첫 단독 MC를 맡는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AI를 활용해 스토킹 가해자의 심리 상태와 성향을 파악해 본다.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3월 14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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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가 인간과 AI(인공지능)가 협업해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선보인다.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 작사가 김이나가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으로 공중파 첫 단독 MC를 맡는다. 김이나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를 좋아한다. 시청자로서 평소에 가장 많이 보는 스토리텔링 장르인데, 진행을 맡게 되어 더욱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AI’는 MC 김이나를 도와 세상에 없던 공조를 보여줄 계획이다. 스튜디오에서 김이나와 AI가 이슈에 관해 대화하며 나타날 케미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음성복원, 얼굴 디에이징(de-aging, 배우들을 실제보다 젊게 보이게 하는 특수효과) 기술, TTS(Text-To-Speech, 음성합성 기술 등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해 내는 것)를 프로그램 곳곳에서 활용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사람 혼자서는 보지 못했던 세상의 이면을, AI와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 인간은 왜 같은 꿈을 꾸나요? - 의대 가고 싶어요

지난 2월,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전공의들이 단체 사직에 나서는 등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이 소식에 들썩이는 곳도 있다. 바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수연이(가명)도 6년 후 의대 입학을 목표로 공부 중이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영어로 수학 문제를 풀고, 새벽 1시에 잠드는 수연이의 일상과 대치동 ‘초등 의대반’의 일상을 집중 탐구한다.

사실 ‘의대 광풍’이 대치동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정부가 발표한 ‘비수도권 지방 의대’ 증원, 그리고 지역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일정 요건을 갖추어야 지방 의대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 60% 확대’가 일명 ‘지방 유학 광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작년 6월, 초등학생 자녀들의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김제로 내려간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간은 왜 사랑한다면서 죽이는 걸까요? - 월요일 아침의 검은 그림자

작년 7월, 출근하던 A씨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했다. 전 남자친구는 A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A씨를 폭행하고, 차로 출근길에 추격하는 등 스토킹을 지속해 왔다.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후에도 이를 어기고 A씨의 주거지를 침입했던 그는 결국 회칼로 A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복도에는 피해자의 딸도 함께 있었다. 가해자는 2월, 1심에서 25년 형을 받았다. 유가족은 가해자 출소 후 피해자의 딸에게도 위험이 닥칠까 불안한 상태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AI를 활용해 스토킹 가해자의 심리 상태와 성향을 파악해 본다.
● 인간은 왜 지나간 일을 추억하나요? - 우리가 사랑한 소극장

배우 설경구, 장현성 그리고 이정은이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 모였다. 이들이 연기의 꿈을 키웠던 소극장 학전이 3월 15일, 33년 만에 문을 닫기 때문이다. 4천 회 넘게 공연되었던 뮤지컬 '지하철 1호선'부터 학전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 아동극 '고추장 떡볶이', 김광석과 1천 회 공연까지, 꿈과 열정으로 학전을 채웠던 공연, 그 안에서 살아간 사람들을 만나본다.

배우, 가수 그리고 관객들을 위해 김민기 대표가 학전을 33년간 일궈온 모습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30년 전 배우들이 건네는 메시지도 공개된다. 방송 다음 날부터는 만날 수 없는, 학전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3월 14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첫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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