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오리! 미안하지만 복각 때 만나자

문원빈 기자 2024. 3. 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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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각 제대로 섰네” 원신 4.6 버전 ‘아를레키노’ 예고

조만간 '벽난로의 집' 가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호요버스 '원신'이 11일 4.6 버전에서 신규 캐릭터 '아를레키노' 출시를 예고했다. 아를레키노는 호칭 어둠속 재액의 달, 우인단 소속, 신의 눈 불, 운명의 자리 연옥불자리 캐릭터다.

기자는 원신의 경우 모든 캐릭터를 뽑는 붕괴 스타레일과 달리 지갑 사정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다. 아를레키노는 일러스트를 보자마자 뽑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외형을 살펴보면 차가운 눈매, 하나로 묶은 긴 헤어스타일, 화이트&블랙 색상이 매력적이다. 의상은 날씬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 정장 스타일로 헤어 색상에 맞춰 기본 화이트&블랙 베이스에 붉은색 안감과 푸른색·노란색 보석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자체는 종려와 비슷하다. 외모와 의상만 보면 굉장히 차가운 성격을 보유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각별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한국어 더빙은 이터널 리턴 피오라, 발로란트 바이퍼, 디아블로4 릴리트로 유명한 이명희 성우가 맡았다. 이명희 성우의 원신 데뷔 캐릭터이기도 하다.

작중 행적으로는 폰타인 출신 외 다른 정보가 없다. 그녀는 벽난로의 집 가주로 임명되면서 아이들에게 강압적이었던 전임과는 반대로 따뜻하게 챙겨줬다.

리니와 리넷은 둘을 입양했던 귀족이 리넷을 다른 귀족에게 넘기자 그를 살해하고 리넷을 구해준 후 벽난로의 집에 영입시켰다. 또한 전임의 학대로 시달리던 프레미네를 구해주고 어머니가 자신을 벽난로의 집에 맡긴 이유와 진실을 알려줬다.

- 한겨울 밤의 광대극 트레일러

한겨울 밤의 광대극 트레일러에서는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냉소적인 목소리로 집행관들을 위협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0티어 수준일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소개 페이지에 소개된 세계관 요약은 아래와 같다.

아직도 아를레키노는 집행관으로 임명되었던 그날 밤을 기억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 복도를 지나자, 창밖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귓가에서 울부짖었다. 그것은 웃음소리 같기도 했고, 작별의 말 같기도 했다.



아를레키노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기억 속의 환청이 현실의 말소리와 뒤섞였다. 벽난로가 활활 타올라 따스한 공기로 방 안을 채웠다. 불그스레한 불빛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비추었다. 누군가가 밖에서 본다면 영락없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비칠 만한 광경이었다.



아를레키노는 찻잔을 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때, 갑자기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방금 전까지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던 웃음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일렁이는 불빛과 흔들리는 그림자 속에서 방 안의 모두는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를레키노는 찻잔을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평온한 목소리로 몇 명의 이름을 불렀다. "샤플로, 리니와 함께 가서 정보를 가져오거라. 폴츠, 너는 필리오랑 같이 집을 지키고"



"네, 아버지"



간결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아이들은 일제히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벽난로의 불은 꺼졌고, 방 안에는 정적이 내려앉았다.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달빛만이 식어가는 홍차를 비출 뿐이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이 일제히 기대감을 표했다. 아를레키노를 뽑기 위해 원석을 아끼겠다는 유저가 많이 보이는 만큼 오는 13일 출시될 '치오리'의 매출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바위 캐릭터 치오리 매출이 적을 것 같으니까 성능 캐릭터 느비예트랑 카즈하 복각하는 것 봐라", "붕괴 스타레일 아케론, 원신 아를레키노 나오면 호요버스 돈을 쓸어담겠다", "치오리야 미안해" 등 아를레키노를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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