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체감 군백기 7년…'야한 사진관'으로 폼 되찾을까 [MD포커스]

김지우 기자 2024. 3. 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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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오늘, 배우 주원이 갈림길에 선다.

11일 지니 TV, ENA 새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 첫 방송된다. 주원과 권나라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언더커버' '연모' '금수저'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 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다. 

tvN '스틸러'

지난 2019년 제대 후 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주원의 세 번째 드라마다. 2020년 김희선과 함께 출연한 SBS 드라마 '앨리스'는 평균 시청률 8.4%로 나름 선방했다. 반면, 지난해 원톱 주연으로 출연한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난해하다"는 평과 함께 시청률 2%대로 막을 내렸다.

영화 '소방관'은 함께 출연한 배우 곽도원의 음주 운전 이슈로 개봉 연기됐다. 2022년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공개됐지만, 혹평 속에 사그라졌다.

주원은 입대 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 닥터' '용팔이'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해 냈다.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2012년 KBS 연기대상 우수상, 2013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5년에는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그로부터 약 9년이 흘렀다. 이제는 뭔가 보여줄 때다.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원, 권나라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대본을 보면서, 연기를 하면서 힐링 받을 수 있는 작품을 찾던 때 '야한 사진관' 대본이 왔다. 오랜만에 대본을 읽으며 눈물 흘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현욱 감독에 대한 신뢰는 물론,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한 권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표 시청률은 20%를 불렀다. 주원은 "20%가 넘으면 시즌2를 건의하고 싶다. 합이 정말 좋은 팀이라 한 번 더 함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까봐야 안다지만,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일부 누리꾼들은 시작 전부터 반감을 표했다. 반면 "주원과 권나라의 비주얼 합만으로 기대된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귀객 전문 사진관'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취향을 탈 전망이다. "국내 드라마 중 귀신이 최다 출연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만큼 유치하지 않은 시각적 연출도 관건이다.

10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주원은 "어떤 사람은 그렇게 얘기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 사실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고 했다. 하지만 입대 후 체감 군백기 7년. 대중은 다시 '잘하는' 주원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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