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돌고 돌아 '원점'으로…국민의힘-민주당 각각 37% '팽팽'

배양진 기자 2024. 3.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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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JTBC 전국 2천명 조사
이재명 지지층도 '비명 횡사'엔 비판적

[앵커]

뉴스룸 개편을 맞아, 이번주 동안 저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먼저 내일(12일)이 투표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거냐고 묻자,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각 37%로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총선을 꼭 30일 앞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인데 배양진 기자 보도 보시고,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JTBC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를 전국의 18세 성인남녀 2009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두 당 지지자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공천을 잘 하는 정당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은 70%가 '국민의힘이 잘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찍었던 사람 중 '민주당이 잘한다'고 한 사람은 49%, 절반 정도였습니다.

31%는 이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도 '잘 못한다'고 부정 평가를 했습니다.

주요 지지층인 지난 대선 '이재명 투표자'들도 '비명횡사'로 표현되는 공천 파동엔 비판적이었던 셈입니다.

다만 내일이 당장 투표라면 어느 지역구 후보에 투표할지 묻자 여야가 37% 대 37%으로 팽팽했습니다.

2주전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열세였지만 공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자 다시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현역 하위 평가 논란 등이 도드라졌던 인천·경기만 보면 야당이 오차범위 내 열세를 8%p 차 우세로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천에는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안 뽑을 순 없다는, 야당 지지층 결집이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린 경기와 인천에서 나타난 걸로 풀이됩니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선거 성격을 묻자 34%가 정부 여당 견제, 29%가 양당 견제, 21%가 민주당 견제라고 답했습니다.

남은 30일 동안 여당이 어떤 부분을 지켜내야 할지, 야당이 어떤 부분을 공격할지 잘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관후]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 JTBC
조사일시 : 2024년 3월 7~9일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주)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전화면접 (무선 100%,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표본오차 : ±2.2%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하는 정당, 양대 정당 대표 및 위원장 직무수행 평가, 총선 지지 정당 등 정치 현안
응답률 : 10.9%
표본의 크기 : 200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4년 2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조사지역 : 전국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s://www.nesdc.go.kr) 또는 JTBC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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