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이런 거 본 적 있어?"… 눈길 끄는 마성의 `예쁜 쓰레기`

박성기 2024. 3. 11.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봉투에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파부터 뒷면에 립밤을 보관할 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 공기 없이 속이 비어있는 농구공, 면과 국물을 모두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숟가락까지.

딱히 필요하진 않지만, 왠지 가지고 싶은 물건들, 일명 '예쁜 쓰레기'에 진심인 한 남자가 화제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9만 명, 업로드한 9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400만 회를 웃돈다.

채널 내 조회 수 10만 회를 넘긴 화제의 영상만 10개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리뷰 유튜버 '나의 시선'
경험 묻은 차별화된 시선으로 큐레이터
시청자들 '제품멘토'로 활약해 큰 호응
'눈·귀' 호강 시켜주는 내레이션도 인기

봉투에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파부터 뒷면에 립밤을 보관할 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 공기 없이 속이 비어있는 농구공, 면과 국물을 모두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숟가락까지. 딱히 필요하진 않지만, 왠지 가지고 싶은 물건들, 일명 '예쁜 쓰레기'에 진심인 한 남자가 화제다. 전 세계의 쓸모없는 제품들을 찾아내고 그 안에 담긴 소소한 쓸모와 행복을 알려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이 남자, 바로 유튜버 '나의 시선'(본명 최문규)이다.

나의 시선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각종 제품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콘텐츠로 최근 큰 주목을 받는 인기 유튜버다. 매주 흥미로운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문스 셀렉트', 소장 제품이나 화제의 제품을 심층 리뷰하는 '문스 스터프' 등을 주요 콘텐츠로 선보인다.

'국내 1호 얼리어답터', '아이리버 부사장', '파워 블로거' 등 이름 앞에 이미 엄청난 수식어들을 달고 다니는 유명인사던 그는 지난해 유튜브에 뛰어들어 기어코 '스타 유튜버'라는 수식어까지 얻어냈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나의 시선'은 2023년 5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6개월도 채 되기 전 구독자 5만 명, 누적 조회 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채널 규모를 늘려 지난달에는 8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9만 명, 업로드한 9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400만 회를 웃돈다. 대표 영상 '필요도 없는데 너무 가지고 싶은 것들 모음', '5박 6일 도쿄에서 30끼 실화' 등은 각각 40만 회 이상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내 조회 수 10만 회를 넘긴 화제의 영상만 10개에 달한다. 꺾이지 않는 기세로 승승장구 중인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가지각색의 물건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묻어나는 차별화된 시선으로 큐레이션 함으로써 색다른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그는 '예쁜 쓰레기'에 열광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조언과 격려, 그리고 냉정한 질타를 함께 전하는 '제품 멘토'로 활약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영상들에는 '지름신 강림'하게 만드는 신기한 물건들과 '지혜로운 지름'을 위한 조언이 가득하다. 새로운 제품은 무조건 '지르'고 봐야 직성이 풀렸던 열성 소비자로 시작해 지난 20년간 다양한 기업에 몸담으며 제품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판매자로서의 모든 역할을 경험해본 그의 특이한 이력이 이를 가능케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각 영상마다 "정말 신세계", "견문이 넓어진 느낌", "이런 물건들을 대체 어디서 찾아내는 거지", "짬이 느껴지는 리뷰" 등의 댓글이 눈에 띈다.

'눈 호강' 시켜주는 완성도 높은 영상과 '귀 호강' 시켜주는 정감 있는 내레이션은 또 다른 인기 비결로 통한다. 한 편의 광고처럼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그의 영상들은 "품격있는 영상", "정성스러운 영상"이라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친근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자신의 특별한 시선과 해석을 전하는 그의 내레이션은 "유튜버답지 않아 오히려 담백하고 좋다", "편안한 목소리에 힐링 된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채널, 정말 폼 미쳤다"라는 감탄을 끌어내며 나날이 뜨거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나의 시선. 앞으로 그의 시선이 또 어떤 흥미롭고 재미있는 물건들에 닿을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