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기정 시장, 대통령 민생토론회 보이콧…피해는 시민"

박준배 기자 2024. 3.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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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광주·전남 공동 개최에 불참을 선언하자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생 보이콧'이라며 맹비판했다.

강 시장은 "야당의 선거용 민생토론이라는 비판에도 광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당면 현안이 다른 광주와 전남의 민생토론회를 한묶음으로 진행한다면 구색갖추기와 선거용 민생토론에 불과하다"며 "공동 개최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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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전남만 공동 개최는 형평성에 맞지 않아…불참"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대통령실의 민생토론회 광주전남 공동 개최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24.3.1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광주·전남 공동 개최에 불참을 선언하자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생 보이콧'이라며 맹비판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강 시장의 민생토론회 불참은 사실상 보이콧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보이콧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는 민생 주제별 다양한 정책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이라며 "지역적으로 같은 곳에서 대통령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광주와 전남을 분리해 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강 시장의 오만함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보이콧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생을 거부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민생 앞에 겸허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 "강 시장의 밀실 결정으로 보이콧 발언을 한 것이라면 형식에 얽매어 실리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광주를 불행하게 이끌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를 전남 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행보와 극명히 대비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전남만 공동 개최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타도시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고 광주시민이 원하는 방식도 아니다"며 각각 개최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야당의 선거용 민생토론이라는 비판에도 광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당면 현안이 다른 광주와 전남의 민생토론회를 한묶음으로 진행한다면 구색갖추기와 선거용 민생토론에 불과하다"며 "공동 개최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월 4일 경기 용인을 시작으로 서울·부산·대전·울산·경남·충남·대구·인천·강원까지 19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남은 지역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충북이다. 이들 도시 중 공동 개최는 한 곳도 없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나주 혁신도시에서 광주·전남 공동토론회 개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의 일정이라는 게, 모든 지역에 다 가시면 좋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여러 가지 시간을 만들고 장소들을 알아봐서 가시는 건데 전남을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들 자기 지역에 와주시기를 모두가 바라실 수는 있는데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켜 드리기는 어렵고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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