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핏3 국내 출시 초읽기…韓 전파 인증 획득

삼성전자 갤럭시 핏3, 전파연구원 인증
핏 시리즈 최초 낙상 감지·긴급 SOS 지원
해외 시장서 10만원 안팎으로 판매 중

[서울=뉴시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 핏3 모델명인 'SM-R390'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공개했던 새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이 국내 시장에도 곧 출시될 전망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 핏3 모델명인 'SM-R390'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핏3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새 피트니스 밴드형 제품이다. 2020년 10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인 갤럭시 핏 새 시리즈로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에서 선출시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원하는 스타일의 워치 밴드로 쉽게 교체할 수도 있다.

100종류 이상의 운동 기록부터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을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낙상이 감지되면 사용자가 긴급 번호로 전화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며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측면 버튼을 5번 누르면 SOS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갤럭시 핏3의 카메라 리모컨 기능을 통해 손목에서 바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미디어 제어도 가능하다. 색상은 그레이·실버·핑크 골드 등 3가지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공식 출시 전이라 알 수 없지만 홍콩, 말레이시아, 남미 등에서의 출고가를 볼 때 10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핏2'처럼 가격을 확 낮춰서 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국내 출고가를 전작 대비 약 7만원 저렴한 4만9500원에 갤럭시 핏2를 내놨다. 다만 국외에서 파는 제품과 달리 국내 판매용의 경우 유선 충전만 지원하는 등으로 제한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처럼 스마트워치 기능을 일부 제공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 터라 국내에서도 핏 시리즈 제품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 핏2가 현재 단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 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갤럭시 핏2가 출고가보다 더 많은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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