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올해 흑자 하자!"…K-배터리 위해 민관 똘똘 뭉쳤다

이세연 기자 2024. 3.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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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구원투수로 나선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흑자 전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 번 해보자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배터리 주요 기업들은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모여 올해 민·관이 함께 대응할 핵심 과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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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간 1172억원 투입
올해만 9조원 이상 국내 투자 계획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3차 수출·현안 전략회의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참석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3.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올해 흑자 하자!"

이석희 SK온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구원투수로 나선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흑자 전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 번 해보자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SK온 사장에 취한 후 흑자 전환 시까지 자진해서 연봉 20%를 반납하고, 임원들의 '오전 7시 출근'을 지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대해 힘을 주고 있다.

배터리 주요 기업들은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모여 올해 민·관이 함께 대응할 핵심 과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사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 등 총 11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와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3가지의 유망 배터리를 개발한다.

주요 기업들도 올해 설비투자 7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9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게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라인,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라인, 흑연 가공 등 음극재 생산라인 등에 자금이 투입된다.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물제련 및 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생산 공장 착공을 추진하고,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공장을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보급형 배터리 분야에선 삼성SDI가 올해 상반기 중 자회사를 통해 울산에 LFP용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다. 정부는 LFP 배터리 양극 소재의 국산화와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2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LFP용 양극재 설비와 관련해 "이제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링 분야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화성에 사용후 배터리에서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공장을, 성일하이텍이 새만금에 금속광물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규제 완화, 인프라 및 금융 등을 지원한다. 올해 산은·기은·신보 등에서 5조9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안덕근 장관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보급형 제품 개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배터리 전주기 순환체계 구축 등은 올해 풀어야 할 5대 과제"라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얼라이언스를 시작으로 민·관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3.11.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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