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민주당 탈당 등 여진 지속… 국힘 이창근, 허위비방 제재 요청 [4·1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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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동시에 전략공천 등으로 갈등이 분출된 하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진영 내부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략 공천에 반발한 예비후보가 탈당을 선언하는 등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유력 예비후보 승복 등으로 큰 틀의 갈등은 일단 봉합(8일자 경기일보 인터넷 보도)된 듯한 모습을 보이나 본선까지는 국민의힘 후보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남시을 선거구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민규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등 제3의 방법으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최근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측과 접촉한 것으로 보아 무소속 보다는 새로운 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날 “더 이상 하남시에 파란 물결은 정신도 가치도 퇴색 됐고 줄세우기 패거리 정치로 몰락했다”면서 “10년 간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오늘부터 시작하려 한다. 주어진 길을 묵묵히 홀로 걷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작정 무소속이냐 새로운 미래냐하는 무거운 짐은 시민들로 하여금 의견을 조율한 후 이번 주 내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추 예비후보의 탈당은 분구와 동시에 하남시 갑·을 선거구 모두, 전략으로 후보가 공천된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그는 일찌감치 하남시을 선거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표심 모으기에 주력해 오면서 경선 참여 등을 직·간접 요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1위에도 당의 결정을 전격 수용, 하남시을 선거구로 자리를 옮긴 국민의힘 이창근 예비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전파된 자신과 관련된 게재물에 대해 악의적 음해성 표현 등으로 규정 짓고 법적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내 경선 중인 A예비후보 캠프 B씨 등이 특정인을 사주, 허위사실 유포는 물론 허위비방 및 명예훼손 했다며 공정 선거를 위해 당의 엄중 조사 요구와 함께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관련 증거자료(SNS캡쳐본사진 및 녹음파일)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후보자비방 금지법 251조 및 특정 지역 등 비하·모욕 금지법 110조는 선거기간 중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통신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하거나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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