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금융소비자보호법 통과됐는데 홍콩 ELS 사태 다시 발생…죄송”

김수연 기자 2024. 3.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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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통과됐는데도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해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년 기자간담회에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책무구조도 등 은행 내부통제의 구조나 실천을 실질화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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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기자간담회
11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은행 내부통제의 구조나 실천을 실질화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제공.

“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통과됐는데도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해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년 기자간담회에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책무구조도 등 은행 내부통제의 구조나 실천을 실질화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해서는 “시장, 소비자, 당국과의 소통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은행권의 공통사항, 각 은행의 개별사항을 기반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다만 고위험 금융 상품의 은행 판매 지속 여부를 두고 “어느 상품을 판매하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이 추구해야 할 자산관리 측면에서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도록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련 은행권의 손실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조 회장은 “과정은 고통스럽겠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은행 사업 영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은행의 수익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연초임에도 은행들이 상당이 위축되어 있다”며 “1분기(1~3월) 이후 은행의 비금융 진출, 금융그룹 자회사 시너지 강화 관련 논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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