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깨달음의 빛, 청자 1·2

이수지 기자 2024. 3.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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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류는 1000년 전 한민족의 심성과 자연을 담아 빚은 푸른 도자기에서 시작됐다.

고려청자 시원은 강진이다.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장보고가 당나라의 청자 기술을 강진으로 전했고 훗날 고려는 도공들이 상감기법을 가미한 비색청자를 탄생시켰다.

'깨달음의 빛, 청자1·2'(불광출판사)는 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를 그린 최초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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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깨달음의 빛, 청자 (사진=불광출판사 제공) 2024.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류는 1000년 전 한민족의 심성과 자연을 담아 빚은 푸른 도자기에서 시작됐다.

청자는 고려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천하제일로 손꼽힌 최고 명품이자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귀물로 여겨졌다.

고려청자 시원은 강진이다.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장보고가 당나라의 청자 기술을 강진으로 전했고 훗날 고려는 도공들이 상감기법을 가미한 비색청자를 탄생시켰다.

'깨달음의 빛, 청자1·2'(불광출판사)는 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를 그린 최초 소설이다. 소설가 정찬주는 이 작품에서 강진청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청자의 역사를 다룬다.

바다의 왕 장보고가 우여곡절 끝에 당나라 청자 기술을 신라 탐진(강진의 옛 지명)으로 들여온다. 일찍 부모를 잃고 궁핍한 환경에서 이름도 없이 자란 그에게 특출난 재능이 있었는데, 활쏘기였다. 그는 탐진에서 열리는 활쏘기 대회에서 입상한 후 군사가 되리란 목표를 가지고 배에 오른다.

탐진의 토기가마와 도자기를 본 뒤 도자기꾼들처럼 장사해서 큰 부자가 되는 꿈을 꾸게 된 장보고의 꿈은 훗날 청해진과 청자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출세를 위해 당나라로 건너가 반란군 진압부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산둥반도에 정착한 신라인들을 보살피는 신라소 대사가 된다. 그곳에서 인맥, 무술, 항해술을 바탕으로 무역을 하여 큰 부를 이루고 당나라 해적에게 붙잡혀 도자기 가마의 노비로 팔려 간 신라인들을 해방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신라로 돌아오는 배에 오른 장보고는 해적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고향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고향에서도 당나라 청자와 같은 아름다운 청자를 만들어 내는 꿈을 꾸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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