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상장 통해 글로벌 배터리 진단·검사 솔루션 기업 도약”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3. 11.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시장은 현재 3조원 정도인데, 매년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배터리 검사·진단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홍 대표는 "한번 사고가 나면 조 단위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의 품질을 강화하려면 검사·진단 요구가 끊임없이 발생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은 기술 기업에게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 인터뷰
홍영진 민테크 대표
“전 세계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시장은 현재 3조원 정도인데, 매년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배터리 검사·진단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민테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내달 12~18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500~85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홍 대표는 “민테크는 제조단계부터 사용단계, 사용 후 재사용 단계까지 보편적으로 경제성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배터리 검사·진단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통한 배터리 검사·진단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민테크는 이 기술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마치 고객사가 인바디처럼 보고서 형태로 배터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3세대 기술을 완성했다.

홍 대표는 “기존에는 배터리를 완전 충·방전해 측정하다 보니 검사·진단에 최소 8시간이 걸리고 가격도 높았지만, EIS 기술은 마치 사람이 인바디를 측정하는 것처럼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소요 시간을 15분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며 “이론적으로는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 고전압 배터리에 쓰지 못한 것을 민테크가 앞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은 SK온·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부터 현대차 같은 전기차 제조사, 한국교통안전공단·환경공단 같은 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6.1%)과 GS에너지(5.3%)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객이 늘며 실적도 상승세다. 매출은 지난 2019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7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회사는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홍 대표는 이번 상장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진단 검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홍 대표는 “한번 사고가 나면 조 단위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의 품질을 강화하려면 검사·진단 요구가 끊임없이 발생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은 기술 기업에게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문 인력 확보와 유럽,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자동차 회사와 연계한 프로젝트, 지속적인 솔루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자금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럽, 미국 등 해외에 글로벌 테스트 센터 등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