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발인… ‘평생의 동지’ YS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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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식이 1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장남 김은철 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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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식이 1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장남 김은철 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발인 후 운구 행렬은 민주화운동 상징이 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1969년 상도동 자택으로 이사 와 평생을 지냈다. 김영삼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가 박정희 정권의 3선 개헌을 비판했다가 초산 테러를 당한 곳도 이 집 앞이다.
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 당시 상도동 자택에 두차례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5.18 민주화 운동 3주년 때 가택연금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서 23일간 단식을 했고, 당시 손 여사가 직접 외신기자들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린 일화도 있다. YS 계파를 뜻하는 ‘상도동계’라는 이름도 이 집에서 유래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손 여사가 주로 머물던 상도동 자택 거실에 영정 사진을 놓아두기도 했다. 이어 추모를 위해 온 시민들이 집안을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김 이사장은 “어떻게든 (어머니를 병원에서) 상도동으로 다시 모시고 싶었는데, 임종도 어찌 보면 상도동에서 하셔도 좋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잘 안되더라”라며 “그게 참 아쉽다”고 했다.
손 여사의 영결식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정병국 전 의원이 사회를 봤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손 여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었다. 한 총리는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냈다.
한 총리는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했다.
영결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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