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룬5`와 만남... `This Love` 리메이크 인연, 오랜 친분 과시

가수 G-DRAGON(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Maroon 5(마룬5)를 만났다.

지드래곤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룬5 공연을 관람한 인증사진과 마룬5 멤버인 애덤 리바인(Adam Levine)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마룬파이브는 8일과 9일 양일간 인천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공연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만난 것.

2013년 영화 '비긴 어게인'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애덤 리바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지드래곤은 '2006-2024'라는 단어와 'This Love'라는 단어를 함께 적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둘이 꾸준하게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둘이 친분을 유지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유명인사' 순위에서 지드래곤이 소속된 그룹 빅뱅이 미국의 세계적인 밴드 마룬5를 제친 것.

당시 포브스는 "빅뱅이 지난 한 해 세전 4400만 달러(약 510억 원)를 벌어 미국의 인기 팝 그룹 마룬5의 수입인 3350만 달러(약 388억 원)를 넘어섰다"라고 밝혔으며, 당시 지드래곤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룬5보다 많이 번다고? 몰랐다. 어머니가 내 수입을 관리한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사진에 남긴 'This Love'는 2004년에 마룬5가 발매한 곡으로, 2004년 MTV Video Music Awards, 2005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06년 그래미 어워즈 등을 수상한 명곡이다. 이어 2006년 지드래곤이 발표한 'This Love'가 해당 곡을 랩과 함께 샘플링하며 리메이크했다. 당시 노래로 맺어진 인연을 표현한 것.

한편, 지드래곤은 작년 12월 국내 최초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기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이자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