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카데미 7관왕…'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故이선균 추모[종합]

유은비 기자 2024. 3.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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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놀란, 셀린송, 유태오. ⓒ게티 이미지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7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은 불발됐다.

11일 오전 8시(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영화 '오펜하이머'가 13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후보작에 올랐으며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7관왕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셀린 송 감독의 유태오 주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 불발됐다.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서는 각각 '오펜하이머'와 '추락의 해부'가 수상했다.

그간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걸작을 내놓으면서도 아카데미와는 연이 닿지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펜하이머'로 감독상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이 작품의 가능성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22년 동안 이 책에 헌신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카데미가 100년여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100년 동안 정말 여러 가지 놀라운 여정에서 대단한 각 분야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그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96회 아카데미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게티 이미지

작품상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오펜하이머' 제작자 엠마 토마스는 "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순간을 꿈꿀 것 같다. 부인할 수 없이 너무 오래 이 순간을 바라왔다. 하지만, 실현 안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이 자리에 정말 서게 됐고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히며 "이 영화가 이렇게 탄생한 건 놀란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유일하고 천재적인 감독님 감사하다"라고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또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는 "정말 압도되는 느낌"이라며 "크리스토퍼 놀란, 엠마 토마스 가장 만족스러운 나의 영화 작품이었다. 원자 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해서 영화를 만들었고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평화를 이 땅에 가져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펜하이머' 남우조연상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감사하다. 샘, 동료분들 모두 감사하다. 내 혹독했던 유년기에 감사하다. 아카데미 측에도 감사하다. 나는 이 역할을 필요로 했는데 그걸 제작자와 놀란 감독이 알아봤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프랑스 여성 감독으로는 첫 각본상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추락의 해부'의 쥐스틸 트리에는 "너무 감사하다. 내 중년의 위기에서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엠마 스톤. ⓒ게티 이미지

'가여운 것들' 역시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4관왕을 수상했다. '라라랜드'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은 "라이언 고슬링의 무대를 너무 신나게 즐긴 나머지, 드레스가 뜯어졌다. 뒤를 보지 말아 달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무대에 올라와 있는 모든 배우들 그리고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눈다. 이 모든 것을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함께 연기했으면 좋겠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이선균의 얼굴이 등장하기도 했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배경 음악으로 인기 드라마 '프렌즈' 챈들러 역을 맡은 매튜 페리, 음악 감독 류이치 사카모토, '브루클린 나인나인' 안드레 브라우어 등과 함께 이선균의 생전 환한 미소를 담은 사진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채웠다.

시상식 생중계를 맡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선균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무척 마음이 무거워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이어 올해에도 유색 인종 배우들의 감동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바튼 아카데미'로 여우 조연상을 받은 디바이 조이 랜돌프는 "내가 흑인 여배우, 흑인 여자일 때도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며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시각효과상을 받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할리우드에만 모여있는 건 아니다. 이걸 보면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96회 아카데미 유태오, 셀린송 감독 . ⓒ게티 이미지

다음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오펜하이머'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여우주연상=엠마 스톤('가여운 것들')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

▲국제장편영화상='존 오브 인터레스트'

▲편집상='오펜하이머'

▲각본상='추락의 해부'

▲각색상='아메리칸 픽션'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

▲여우조연상=디바이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

▲음향상='존 오브 인터레스트'

▲주제가 상=빌리 아일리시, 피니즈 오코넬('바비')

▲장편 다큐멘터리상='마리우폴에서의 20일'

▲단편 영화상='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촬영상='오펜하이머'

▲장편 애니메이션상='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분장상='가여운 것들'

▲의상상='가여운 것들'

▲단편 다큐멘터리상='라스트 리페어 샵'

▲단편 애니메이션상='워 이즈 오버'

▲미술상='가여운 것들'

▲음악상='오펜하이머'

▲시각 효과상='고질라 마이너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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