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도에 희생·헌신 강요 안돼…첨단·관광 뒷받침" [종합]

2024. 3.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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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하늘이 두쪽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유한 세계 최고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오기업 실증과 인증, 글로벌 R&D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민간기업에 토지수용권과 토지개발권 부여하는 춘천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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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 모두발언서 밝혀
尹 "하늘 두쪽나도 약속 지켜"
333프로젝트 조기 성공 뒷받침
글로벌혁신특구·기업혁신파크 육성
의료취약지역 개선 등 민생 애로 해결
춘천에 보훈기념시설 건립…보훈 문화 확산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하늘이 두쪽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 일환으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하고 기업혁신파크 및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통해 강원을 육성하기로 했다. 강원도가 역사적 관점에서 의미있는 곳인만큼 보훈 기념시설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안보, 경제, 안전, 환경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강원에 빚을 지고 있다”며 “강원이 새롭게 도약하게 국가가 강력히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강원지역 발전을 위해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 난방에 재이용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산업다지 조성하고, 굴지의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7300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유한 세계 최고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오기업 실증과 인증, 글로벌 R&D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민간기업에 토지수용권과 토지개발권 부여하는 춘천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강릉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예타를 통과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단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또 “동해와 삼척을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에 대한 산악관광 활성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산림자원이 관광산업 활성화하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며 “산림청이 뽑은 100대 명산 중 24개 강원도 소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과 관련해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선 가리왕산을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강원도를 보훈 문화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누굴 기억하는가에 따라 달렸다”며 “춘천에 보훈기념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625전쟁 초기 춘천, 홍천 일대에서 육군 6사단과 민간이 하나된 곳”이라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취약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GTX B·D 노선을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고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챙기겠다”며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초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민생토론회의 의미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했다”며 “전 부처가 힘을 합쳐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여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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