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고려거란전쟁'] 최수종, '사극 전문' 타이틀 지켰다

정한별 2024. 3. 1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거란전쟁'은 배우 최수종이 2013년 종영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대하 사극 출연을 알리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을 재현해 내기 위해 2022년 겨울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 또한 존재했으나 '고려거란전쟁'과 함께한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울림을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종영한 KBS2 '고려 거란 전쟁'
10년 만에 대하 사극 출연 알린 최수종
'고려거란전쟁'은 배우 최수종이 2013년 종영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대하 사극 출연을 알리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대로 최수종은 새 드라마를 통해 '사극 전문 배우' 타이틀의 무게감을 재증명했다. KBS2 제공

'고려거란전쟁'은 배우 최수종이 2013년 종영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대하 사극 출연을 알리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대로 최수종은 새 드라마를 통해 '사극 전문 배우' 타이틀의 무게감을 재증명했다.

지난 10일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막을 내렸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려가 거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려는 결국 승리를 차지했고 현종(김동준)은 크게 기뻐하며 강감찬(최수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현종과 강감찬은 거란이 넘보지 못할 고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시간이 흘러 강감찬은 사직을 하고 현종의 곁을 떠났다.


유종의 미 거둔 '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았다. 그는 그간 사극들을 통해 쌓은 내공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강감찬을 표현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KBS2 제공

최수종은 앞서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등의 사극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 역을 맡았다.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국민들이 존경하는 위인을 그려내기 위해 최수종의 고민이 깊었을 터다. 최수종은 그간 사극들을 통해 쌓은 내공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강감찬을 표현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네 번째 대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가 이끈 '고려거란전쟁'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로 짜릿함을 안겼다. 특히 전쟁 장면은 큰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을 재현해 내기 위해 2022년 겨울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귀주대첩 장면의 러닝타임은 무려 30분에 달했다. 각종 전략은 물론 전쟁에 임하는 이들의 호흡과 투지까지 이 신에 녹아들었다.

물론 '고려거란전쟁'이 늘 호평을 받은 것은 아니다. 작품 속 현종과 실제 역사 속 그가 다르다는 시청자 의견이 나왔고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 길승수 작가는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 평가할 수 있는 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고 밝힌 뒤 노력을 이어갔다.

비판 또한 존재했으나 '고려거란전쟁'과 함께한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울림을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최수종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민족이었는지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많이 배웠고 더욱 많이 느꼈다"면서 "현종께 존경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고려거란전쟁'은 전국 가구 기준 13.8%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