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車는 무조건 한국車” 듣겠네…‘차원이 달라’ 극찬받은 기아차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3. 11. 0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성능·실용성 多 ‘최고’
북미·유럽서 서로 상못줘 안달
‘여성이 뽑은 최고의 차’ 선정
대형 전기차인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왼쪽)와 기아 EV9 [사진출처=현대차, 기아]
“차원이 다르다”

해외에서 난리났다.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이 모두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복도 터졌다. 상을 서로 못줘서 안달이 났나 여겨질 정도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미국,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전기차 중 맏형인 기아 EV9이다. EV9이 올들어서도 상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겨울 정도다.

기아는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탑기어(TopGear), 카(Car), 오토카(Autocar), 왓카(What Car), 오토트레이더(Auto Trader) 등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다.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복을 터트리고 있는 기아 EV9 [사진출처=기아]
EV9은 이번 어워드 1차 심사를 통해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각 부문별 최고의 차로 뽑힌 현대차 아이오닉5(패밀리카), 르노 클리오(소형차), 볼보 EX30(소형 크로스오버), 피스커 오션(중형 크로스오버), BMW i5(경영진차), 혼다 시빅 타입 R(고성능차) 등을 이겼다.

폴 바커 카와우 편집장은 “EV9은 디자인, 인테리어, 성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차”라며 “전기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공간활용성이 우수한 기아 EV9 [사진출처=기아]
EV9은 최근 ‘2024 여성 세계 올해의 차’(2024 Women’s Worldwide Car of the Year, WWCOTY)도 수상했다.

여성 세계 올해의 차는 52개국 여성 자동차 기자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안전성, 편의성, 기술력, 가성비 등을 평가한다.

EV9은 63개 경쟁모델을 제치고 전 세계 여성들이 뽑은 최고의 차가 됐다.

EV9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다목적 전기차”, “뛰어난 공기 역학과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친숙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SUV”라는 평가를 받았다.

북미·유럽서 출시 전부터 상복 조짐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이 우수한 기아 EV9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V9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K car)가 지난해 1월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EV9은 상반기 전기차 기대작 1위에 올랐다. 선호도는 66.2%에 달했다. 압도적이었다.

국내 판매 실적은 기대와 평가에 비해서는 저조했다. 시장이 한정된 만큼 판매대수는 많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충전·안전 문제로 주춤한 상황에서 비싼 가격 논란까지 터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 성적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판매대수는 7668대였다. 전기차 비수기인 올해 1~2월에는 926대 팔렸을 뿐이었다.

현대차그룹 북미 올해의 차 수상 기록 [사진출처=현대차그룹]
성적표와 달리 상품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유럽·북미 시장에서 출시 전부터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영국 ‘2023 왓카 올해의 차’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를 수상했다. 같은 해 9월에는 ‘2024 독일 올해의 차’에서 ‘럭셔리’ 부문에 선정됐다.

11월에는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SUV’와 ‘최고의 SUV 인테리어’에 뽑혔다.

독일 아우토 빌트의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패밀리카’ 상도 받았다.

오토캠핑 기능도 갖춘 기아 EV9 [사진출처=기아]
심지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매체이자 한국차에 악평을 쏟아냈던 탑기어(TopGear)가 주관한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자동차업계 오스카로 여겨지는 ‘2024 북미 올해의 차’에서 대형 SUV 부문에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