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선택한 '아우디 A8 L' 타보니

지선우 기자 2024. 3. 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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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최장기 독일 총리를 맡았던 '앙겔라 메르켈'은 아우디 A8 L 시큐리티 모델을 탔다.

지난 7일 아우디 A8 L을 타고 파주 임진각으로 향하는 자유로를 달리자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우디 A8 L 내부는 실용적이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줬다.

아우디 A8 L에는 덴마크 전자회사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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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 인턴이 타봤다] 영화 '트랜스포터'를 보며 꿈꾼 드림카
아우디 A8 L /사진= 지선우 기자
"메르켈 총리가 탔던 차라고?"

2021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최장기 독일 총리를 맡았던 '앙겔라 메르켈'은 아우디 A8 L 시큐리티 모델을 탔다.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총리가 아우디를 선택한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 7일 아우디 A8 L을 타고 파주 임진각으로 향하는 자유로를 달리자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평소 생각했던 역동적인 느낌과 더불어 대형 세단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뒷좌석에서 A8 L을 체험했다. 속도를 높였지만 차체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이었다.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배기음과 함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형 세단임에도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다이나믹, 자동, 승차감 등 모드 설정이 가능한데 각 모드별로 느껴지는 승차감이 확연히 달랐다.

아우디 A8은 영화 '트랜스포터'를 보며 꿈꿨던 드림카다. 영화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3편의 시리즈로 개봉했다. 영화 속 주인공 '프랭크 마틴'(제이슨 스타뎀 분)은 운반 전문가로 아우디 A8을 몰고 놀라운 운전 실력을 보여준다. 트럭과 트럭 사이 좁은 틈을 지나던 아우디 A8 모습은 잊을 수 없다.
트랜스포터 2 스틸컷 /사진=이십세기폭스 코리아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아우디 A8 L 내부 /사진= 지선우 기자
아우디 A8 L 내부는 실용적이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줬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위주로 갖췄고 내부 디자인도 심플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조수석 뒷자리, 이른바 '회장님석'에 앉았다. 차 문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조수석 시트가 앞으로 이동하고 발받침이 내려온다. 등받이도 뒤로 젖혀져 숙면을 취하기 용이한 자세로 바뀌었다.

뒷좌석 팔걸이 부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한 자세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누운 상태로 바디·발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발을 뻗은채로 전신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차 내부 마감은 고급스럽고 깔끔해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터치 버튼을 누를 때 햅틱 피드백 기능도 적용되는데 소리가 나와 터치감을 부각시킨다. 220볼트 콘센트도 마련돼 편리하다. '기술을 통한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우디의 감각적인 면모가 잘 담겨 있다.
뒷좌석 차 문에 위치한 좌석 설정 버튼들 /사진= 지선우 기자


덴마크 고급 오디오 시스템 '뱅앤올룹슨' 탑재… "풍부한 음향 선보여"


아우디 A8 L 뒷좌석 디스플레이(왼쪽), 도어에 설치된 뱅앤올룹슨 스피커(오른쪽) /사진= 지선우 기자
뒷좌석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라디오 클래식 방송을 틀었다. 차 안은 풍부하고 정교한 음악 소리가 울려퍼졌다. 곳곳에 설치된 17개의 스피커에서 화려한 악기 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우디 A8 L에는 덴마크 전자회사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뱅앤올룹슨은 고가의 고급형 오디오 기기를 설계·제조한다. 이 회사 제품들은 '정직한 음악적 재현'이라는 모토 아래 제작된다. 맑고 청아한 음질이 강점이다. 차 내 설치된 17개 스피커와 16개 채널은 탑승자와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시승한 아우디 A8 L 가격대는 1억5000만원대부터 1억9000만원대다. A8 모델을 타며 제이슨 스타뎀이 된 기분이었다. 특히 다아니믹 모드를 설정하고 주행할 때 영화가 오버랩돼 보였다. 가격대가 높아 살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아우디 A8 L 뒷모습 /사진= 지선우 기자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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