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수원병]"공천 공정하지 않다" 민주 46%·국힘 36%

김예원 기자 2024. 3.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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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민주당 공천, 40대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공정하지 않다'↑
'현역·주류 불패' 국힘 공천, 30~50대 "공정하지 않다" 응답 높아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경기 수원병과 부산 북갑을 11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기 수원병 유권자 중 절반가량은 '친명 횡재·비명횡사' 등 사천 논란이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았지만,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30% 중반대로 높아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선 긍·부정 평가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공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39%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3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전혀 공정하지 않다'(25%) 와 '모름/응답거절'(25%) 응답이, 국민의힘 공천에선 '모름/응답거절'(25%)과 '어느 정도 공정하다'(24%)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공천은 △별로 공정하지 않다 20% △어느 정도 공정하다 18% △매우 공정하다 12% 순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공천은 △별로 공정하지 않다 19% △전혀 공정하지 않다 18% △매우 공정하다 15% 순으로 나왔다. 다만 한국갤럽에 따르면 제시된 응답 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기 때문에, 세부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공정하다'는 응답을 넘어섰다. 공천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답한 유권자는 △20대 34% △30대 39% △40대 41% △50대 48% △60대 65% △70대 52%를 기록했다. △20대 29% △30대 27% △40대 43% △50대 37% △60대 23% △70대 이상 14%만이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답했다.

최근 '현역·주류 불패' 논란이 일었던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30(41%)·40(53%)·50(41%)대 유권자의 경우 공정한 공천이 아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30대 29% △40대 31% △50대 38%다. 하지만 60대(29%) 70대(19%)와 20대(29%)에선 국민의힘 공천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정한 공천이라는 응답은 △60대 62% △70대 48% △20대 32%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2%가 민주당 공천이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공정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민주당 지지층의 21%만이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공천이 공정하다고 답한 국민의힘 지지층은 69%에 달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보수 72% △진보 31% △중도 41%가 공천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보수 23% △진보 52% △중도 43%가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 수원병은 원도심인 팔달구 등이 위치해 수원시 선거구 중엔 보수색이 짙지만 20,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전적이 있어 주요 격전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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