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끊임없이 도전"…'체조 달군' 아이유, 9월 상암벌 뜨는 '공연 장인'[종합]

정혜원 기자 2024. 3.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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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아이유가 '공연 장인'다운 면모를 뽐내며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허(H.E.R.) 월드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아이유가 2019년 연 '러브, 포엠'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한 월드투어이며, 단독 콘서트로는 2022년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연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아이유는 지난 2일부터 3일, 9일, 그리고 이날까지 총 4일간 서울 공연을 열었다. 이번 서울 공연은 팬클럽 대상 선예매 만으로도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이유는 지난달 20일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그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국내 각종 음원차트에서 초고속으로 전곡 상위권 줄 세우기를 한 바 있다. 현재도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과 더블 타이틀곡 '홀씨', '쇼퍼'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2019년 KSPO DOME에서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360도 공연을 열었던 아이유는 이번에도 360도 공연을 열었고, 이 무대의 장점을 살려 더욱 실감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유는 360도 공연장에서도 무대를 구석구석 누비며 노련하게 모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추운 날씨 속 대기하는 유애나(공식 팬클럽명)들을 위해 난방시설과 의자를 아늑하게 한 '홀씨' 존을 만들었고, 장내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관객을 위해 방석까지 날짜별로 다르게 제작해 선물하는 등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 아이유.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의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됐다. 아이유는 최근 발매한 '더 위닝'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씨'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공연장 천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아이유는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뭘 해도 소리가 크게 나온다. 어제 정말 너무 역대급이라서 오늘은 그것보다 더 크게 나올 수 있나 싶었다.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가 싶지만, 과연 막공이다"라며 "오프닝만 말씀드리자면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반응"이라고 팬들의 환호에 기뻐했다. 이어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 '오블리비아테'로 1부 공연을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2부에서는 '셀러브리티',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관객이 될게'를, 3부에서는 '하바나',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스트로베리 문', '방편지'를 불렀다. 4부에서는 '쇼퍼',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 윈즈 올'을 부르며 본공연을 마쳤다.

아이유는 공연 내내 "오늘 진짜 장난 아니다", "여러분의 함성 덕분에 쾌감이 엄청나고, 귀가 순간적으로 마비되는 기분이었다", "찢었다", "잔잔한 노래도 잘한다"라며 유애나의 떼창과 함성에 행복해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해 '봄, 사랑, 벚꽃 말고', '별 보러 가자'를 불렀다. 박보검은 "저는 아이유 씨의 월드투어의 첫 시작이자 출발점인 서울 막콘에서 힘을 보태고 싶어서 왔다. 아이유 씨와는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라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된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아이유.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서울 4일 공연 잘 마쳤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연달아 공연하고 시차적응도 하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있겠지만 이 힘으로 하겠다. 관객들은 진짜 링거 한 3시간 맞는 것 보다 낫다. 오늘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힘 닿는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여러분께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 22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려 환호성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제가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저도 이렇게 많이 공연하고, 매주 여러 도시에 가서 팬분들과 만나는게 처음이라 설레고 걱정도 많다"라며 "너무 감사하게도 공연이 다 매진이 되고 있다. 또 한국 팬분들이 제가 투어를 한바퀴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저 많이 보고싶을 거 아니냐.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라고 9월 앙코르 공연을 개최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새로운 곳으로 간다. 30대 정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번에는 상암으로 가는데, 아직 공연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체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또 모실 수 있는 객석 수가 조금 더 많다.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제가 한바퀴 잘 돌고 9월에 여러분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말했다.

▲ 아이유.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은 '허' 월드투어의 마지막 서울 공연인 만큼, 아이유는 오랜시간 팬들과 함께했다. 아이유는 긴 공연에도 지치지 않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왜 아이유가 '공연 장인'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아이유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월드쿠어는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곳곳에서 펼쳐지며, 9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에 이어 요코하마, 타이베이, 미국 뉴어크·애틀랜타·워싱턴 D.C·로즈몬트·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 공연까지 전석 매진됐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가 해외로 나가 펼칠 공연에 기대가 높아진다.

▲ 아이유.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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