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를 위한 동물생태해설…충북 청주동물원의 해설 프로그램

이삭 기자 2024. 3. 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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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청주동물원 여우 방사장에 있는 붉은여우. 이삭 기자.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충북 청주동물원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동물원은 오는 19일부터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이 프로그램을 6월30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두차례(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씩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동물생태해설사와 동물원을 둘러보며 동물생태에 대한 설명, 야생동물들이 이곳에 오게 된 사연을 들을 수 있다.

한때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가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삭 기자

청주동물원에서 사는 야생동물들은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다. 참매 ‘매르씨’는 유리창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 오소리 ‘군밤이’와 너구리 ‘헝구리’는 어릴 때 사람들에게 구조됐지만 사람들을 좋아해 야생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했다. 붉은여우 ‘김서방’은 2020년 도심에서 발견돼 이곳에서 다른 여우들과 생활 중이다. 곰 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가슴곰 ‘반이’·‘달이’·‘들이’도 이 동물원에서 산다.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온 사자 ‘바람이’도 있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생명존중과 동물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동물생태해설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동물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68종 377마리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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