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경기 안양 동안을…이재정·심재철 '리턴 매치'

박석희 기자 2024. 3.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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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4·10 총선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선거구별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각 후보자의 출마 기자회견, 선거 캠프 가동 등 바쁜 발걸음과 함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5선을 지낸 심재철 국민의힘 전 국회부의장이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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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 놓고 승부 치열할 듯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22대 4·10 총선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선거구별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각 후보자의 출마 기자회견, 선거 캠프 가동 등 바쁜 발걸음과 함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5선을 지낸 심재철 국민의힘 전 국회부의장이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뜨거운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 중진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심 후보는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경선을 거쳐 후보 자격을 얻는 등 5선의 관록을 과시했다. 4월10일 치러지는 총선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지역구를 맡는 동안 170개가 넘는 안양 발전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안양 교도소 완전 이전 ▲평촌신도시 재건축 부담금 폐지, 선도지구 지정 ▲안양의 교육 특구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수대로 호계동 구역 지하화 ▲동탄~인덕원 연결 인동선 조속 완공 ▲중앙공원 관리동 재건축 등도 이에 포함한 가운데 안양교도소 이전과 관련해 강조했다.

심 후보는 "2015년 정부 10개 부처와 합의해 안양 교도소 완전 이전을 정부에 제안·추진했다"며 "인근 의왕 지지대고개 부지로 서울소년분류심사원 등과 통합 이전하는 이른바 '경기 남부 법무 타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당시에는 비판에 초점을 맞췄지만 힘 있는 정부와 여당이 협조해 조성책을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안양시민 여러분께 가슴 두근거리는 새로운 변화를 약속드렸다"며 "이제는 안양시민 여러분이 크게 키워주신 큰 일꾼으로서 든든함과 편안함으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을 막고 더 크고 밝은 안양의 미래를 가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특별법 통과와 지하철 4호선 증차 및 동인선, GTX-C, 월판선 등 대규모 교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이 반대한 호계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실현, XR(확장현실) 광학 거점센터 유치 등에 최선을 다했다"며 "진실한 마음을 담아 성실함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절실하게 임했다.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티 없이 웃을 수 있는 도시, 이해를 바탕으로 양보를 미덕으로 아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1기 신도시 특별법( 노후 계획도시정비법 )을 통한 1기 신도시 제일의 도시 안양을 비롯해 상권 활성화와 기업 유치로 내일이 기대되는 안양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동안을은 심 후보가 의원 시절인 16대부터 20대까지 20년간 텃밭을 다져오면서 보수 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이 후보가 탈환에 성공했다.

올해 선거 관건은 평촌신도시로 인한 연령층 변화다. 잇따른 재개발·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새로 유입되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쉬이 따지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 후보가 4만9736표(54.15%)을 얻어 3만8327표(41.73%)을 득표한 심 후보를 이긴 가운데 정의당 추혜선 후보 2980표(3.24%), 민생당 문태환 후보 547표(0.59%), 국가혁명대당금당 이현희 후보가 252표(0.27%)를 각각 득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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