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전주을 ‘이-정-강’ 3인 벌써 일합 … "윤석열 심판" vs "외발통 안돼"

박기홍 기자(=전북) 2024. 3. 9.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22대 총선의 화약고인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3당 예비후보가 불꽃 튀는 '삼국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와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가 '정권심판론'으로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운천 후보의 '정권안정론'이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22대 총선의 화약고인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3당 예비후보가 불꽃 튀는 '삼국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성윤 민주당, 정운천 국민의힘, 강성희 진보당 등 3강 후보가 그야말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强對强)의 일합을 겨뤘다.

▲이성윤 민주당, 정운천 국민의힘, 강성희 진보당 등 3강 후보가 그야말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强對强)의 일합을 겨뤘다. ⓒKBS전주방송 '취재중진담' 캡처
3인 후보는 8일 오후 KBS전주방송의 '취재중진담' 유튜브 정치토크에 출연해 현안마다 서로 거칠게 몰아붙이는 등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전북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쌍발통'으로 가야 한다. 발통 하나로는 수레가 굴러갈 수 없다. 충남처럼 5대 5의 쌍발통이 되어야 한다"며 "강성희(진보당 예비후보)의 발통으로는 전북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강 의원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 ⓒ
그러자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가 "(정운천 예비후보가) '쌍발통'을 주장하다 최근엔 '양날개'로 바꾸었는데, 전주시민들은 무엇이 좋아졌는지 느끼지 못하신다”며 “쌍발통이든 양날개든 한쪽을 바꿔야 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양쪽 날개로 경쟁시켜주면 된다”고 의도적으로 국민의힘을 배척시켰다.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도 “바퀴든 날개든 전주지역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정운천 예비후보를 조준한 후 “전주시민들이 만족하겠느냐. 앞으로 3년 견딜 수 있겠는가”라는 말로 '정권심판론'의 불을 지폈다.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 ⓒ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민주당 전주을 5인 경선에서 갑자기 전주에 내려온 이성윤 예비후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내려꽂기로 온 사람(이성윤)에 대해 4년간 애써서 경선을 노력해온 후보들이 얼만 열패감을 느끼겠느냐"며 "정상적으로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이제 와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면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이번엔 이성윤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는 "윤석열 검찰개혁 적임자로서 인재영입이 된 후 당일 오후에 경선 발표가 났다"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최대한 시민들과 눈을 마주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 ⓒ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는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경선을 승리한 것은 '윤석열 심판 선거'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쟁점은 누가 더 윤석열 정권에 대척점에 서 있느냐, 이것을 가리는 선거로 '2강 구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정운천 예비후보를 아예 제쳐두는 전력을 구사했다.

자신의 닉네임와 관련해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는 '반윤검사 이성윤'으로,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쌍발통 정운천'으로,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는 '정권교체 강성희'로 각각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강' 3인 후보의 물고 물리는 총선 전쟁은 사실상 3자 구도로 대진표가 짜이며 공중전과 지상전, 수중전 모두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야 3당 차원에서도 자존심을 건 한판 싸움이 될 수 있어 전주을이 전북 22대 총선의 최대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3인 후보는 지역 현안과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서로 공방을 주고받았고, 직접공격과 우회사격을 병행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성윤 민주당 예비후보와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가 '정권심판론'으로 정운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운천 후보의 '정권안정론'이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