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땅값 폭등하는 곳 나옵니다" [부동산 산책]

이종배 2024. 3.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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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드론택시,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이 상용화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백록담 카페서 커피 한잔...성큼 다가온 UAM 그렇다면 이들 미래 교통수단은 언제 상용화가 될까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도에서 미국 조비사가 개발한 UAM이 관광에 투입될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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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국내 첫 UAM 기체 '오파브(OPPAV)' 모습. 사진=연합뉴스

드론택시,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이 상용화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환경은 좋은데 교통이 불편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역들의 땅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평·청평·양평 등 전원주택지의 가격도 상승하게 되고, 특히 지방 은퇴자마을 조성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록담 카페서 커피 한잔...성큼 다가온 UAM

그렇다면 이들 미래 교통수단은 언제 상용화가 될까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도에서 미국 조비사가 개발한 UAM이 관광에 투입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 안전 승인을 받은 기체라서 국내에서도 빠르게 승인이 날 것 같습니다.

오는 2026년 이후에는 제주공항에서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15분이면 날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UAM이 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백록담 정상에 멋진 베이커리 카페도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UAM인 '오파브(OPPAV)‘가 실증실험을 시작했습니다. 10여분간의 무인 시험비행이 잘 끝나서 하반기에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실증 2단계 실험을 한다고 합니다.

이미 현대차는 물론 한화, SK, 카카오, 대한항공 등 대기업이 전부 UAM 사업에 뛰어들었고, 대우건설·GS건설·현대건설 등은 UAM 착륙장인 버티포트 사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버티포트는 인천·김포공항은 물론 서울 주요거점 및 광역시 주요거점에 우선 구축되고, 2030년 이후가 되면 지방 거의 모든 곳에 설치가 될 예정입니다.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 GS건설 제공

버림 받은 무인도...관광 자원으로 탈바꿈

지방 거주나 관광 갈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교통입니다. 그래서 KTX역이 있거나 공항이 있는 곳은 관광산업이나 주거도 비교적 잘 발전돼 있습니다. 교통이 안 좋은 지역일수록 접근성 때문에 쇠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래교통 수단은 주요거점에서 날아서 빠른 속도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를 들어 전남 신안군의 1004개의 섬 가운데 유인도는 고작 76개입니다. 무인도 접근성이 좋아져야 섬 관광이 활성화되는 데요. 그런데 배를 타고 가면 선착장은 물론 각종 접안시설 등을 수십억원을 들여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UAM은 지금도 목포 KTX역에서 5~10분이면 바로 날아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직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대규모 버티포트도 필요없이 아주 간단한 착륙장 하나 만들면 됩니다. 자연상태 그대로인 무인도가 천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만간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들이 상용화 될 예정입니다. 도로가 없거나 장거리라서 개발이 안되었던 지역들 모두 새로운 주거·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되는 겁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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