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SMC에 50억달러 반도체 보조금…삼성도 조만간 확정"

송지유 기자 2024. 3. 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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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1조4800억원) 가운데 TSMC·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에 280억달러(36조9600억원)를 배정했는데, 현재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은 총 700억달러(약 92조4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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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50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FPBBNews=뉴스1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 등도 수십억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그 금액은 유동적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TSMC가 미국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연방 보조금 50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400억달러(약 52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애리조나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우선 지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인센티브 자금 지원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생산적인 논의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기업들이 미 정부에 요청한 반도체 지원금 규모가 총 7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AP=뉴시스

TSMC 뿐 아니라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도 각각 수십억달러의 대규모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1조4800억원) 가운데 TSMC·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에 280억달러(36조9600억원)를 배정했는데, 현재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은 총 700억달러(약 92조4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판단, 기업들의 협상력 등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텍사스주에 170억달러(약 22조4400억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한 것 외에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텔은 보조금과 대출금을 포함해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이상을 지원받는 방안을 상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다만 직접 보조금 형태로 지급되는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6200억원)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와 뉴욕 등에 다수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지만 지원 대상은 2곳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이달 말까지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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