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산수유 축제도 개막

김호 2024. 3. 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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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10도 아래에 머물고 강한 바람까지 불었죠.

말 그대로 꽃샘추위인가 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남도 곳곳에서는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고, 꽃 축제도 잇따라 열립니다.

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 마을이 온통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산등성이에는 하얀 눈이 쌓였지만, 산수유꽃은 봄을 알리듯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꽃이 흐드러진 마을 앞 계곡은 1년 열두 달 가운데 가장 눈부신 3월을 맞았습니다.

아이도, 어른들도 산수유꽃을 배경 삼아 특별한 추억을 쌓아갑니다.

[신경수/진주시 하대동 : "이런 곳은 제가 처음 와봤는데 돌아보니 정말 좋습니다. (봄이) 반갑습니다. 아주 반갑고 좋아요. 꽃도 많이 피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주민들도 설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조복님/구례군 산동면 : "산수유꽃이 피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정말 좋네요. 그리고 여기 지리산 고로쇠(물)도 유명해요. 좋으니까 지리산 고로쇠물도 많이 드시고 가세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동면에서는 내일부터 9일간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체험행사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축제가 시작된 매화마을은 하얀 매화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군데군데 피어난 분홍빛 홍매화는 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셋! 둘! 하나! "]

눈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행사도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매화축제와 산수유꽃축제 이어 22일부터는 구례 벚꽃축제와 신안 수선화 축제가 펼쳐지는 등 봄꽃 축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김선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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