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자치구 최고 관리 “이슬람의 중국화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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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최고 관리가 "이슬람의 중국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8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마싱루이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당 서기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신장의 이슬람을 중국화할 필요가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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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최고 관리가 “이슬람의 중국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8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마싱루이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당 서기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신장의 이슬람을 중국화할 필요가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뒤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2014년 시 주석의 신장 자치구 방문 당시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중국 당국은 신장에 대한 종교·사회 통제를 강화했다. 시 주석은 사건 발생 8년 만인 2022년 신장을 방문해 “종교의 건전한 발전을 이뤄야 하며, 이슬람교의 중국화 방향을 더 잘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싱크탱크인 오스트레일리아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지난 2020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중국 당국이 2017년 이후 신장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 8500여개를 없애고 7500여개를 손상시켰다. 파괴된 모스크는 중국 정부 통계를 기준으로 신장 전체 모스크의 3분의 2에 달한다.
마 당서기는 이날 신장 지역의 경제 발전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제기하는 인권 침해 의혹을 부정했다. 그는 “민족 분리주의자들과 종교 극단주의자, 테러 세력 등이 아직 활동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개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신장 지역의 1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교도들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가혹한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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