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리안·세이·라비 유튜브서 먼저 만나요…서울대공원 선공개

손덕호 기자 2024. 3. 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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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오는 9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레서판다 리안·세이·라비 세 마리의 영상을 선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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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수종 가려 먹는 모습·
日 팬이 보내온 장난감 갖고 노는 모습 등
레서판다 리안.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오는 9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레서판다 리안·세이·라비 세 마리의 영상을 선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말 실물을 공개하기 전 온라인으로 근황을 먼저 공개하는 것이다.

레서판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에 등장한 스승 ‘시푸’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동물이다. 네팔·부탄·인도 북부·중국 남서부 등 중앙아시아·히말라야 지역에 서식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으로 전 세계에 1만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동물원에는 레서판다가 총 6마리 있고, 그 중 3마리가 서울대공원에 있다. 세 마리 중 유일한 암컷인 리안은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왔다. 수컷인 ‘맏형’ 세이는 2019년 7월생으로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동물원에서, ‘막내’ 라비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왔다.

레서판다 세이. /서울대공원

라비는 턱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으로 장난꾸러기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대변을 가리는 깔끔한 성격이다. 서울대공원에 도착해 처음에는 사람에게 밥과 같은 대나무를 잘 먹지 않았고, 수소문 끝에 경남 하동에서 공수한 ‘맹종죽’을 주자 적극적으로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리안은 서울대공원 생활 100일이 지나도록 사육사를 다소 경계하는 등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다. 귀에 노란색 털이 있고, 앞발을 잘 사용해 대나무를 먹을 때도 앞발을 이용한다. 반입 초기 일본에서 팬이 만들어 보내준 행동 풍부화 장난감 3종을 잘 가지고 논다.

세이는 뺨부터 눈썹까지 흰 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적고 온순해 친화 훈련, 체중계 훈련에 잘 따라왔다. 내실에 있는 철망을 가장 잘 타고, 과일을 주는 시간을 가장 기다린다고 한다.

레서판다 라비.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선공개하는 영상에는 레서판다가 대나무 수종을 가려 먹는 모습, 일본 팬이 보내온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3월 말부터는 작은 방사장과 내부 방사장 관람을 먼저 개방하고, 단계적으로 큰 방사장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당분간 하루 1~2시간 정도 공개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2월 ‘레서판다 이름 짓기’ 공모를 진행해 시민 18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원래 이름(리안·세이·라비)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아 기존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민이 제안한 새 이름 중 인기가 많았던 ‘해님(라비)·달님(세이)·별님(리안)’은 애칭으로 정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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