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29-OPS 1.302 대폭발!' 이정후, 날씨가 가로 막았다…'강속구 좌완 투수' 상대 땅볼

나유리 2024. 3. 8.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첫 시범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천 취소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식 데뷔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이미 이정후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시범경기 개막 후 처음 상대하는 좌완 선발 투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라이브 배팅에 나선 이정후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2/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라이브 배팅에 나선 이정후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첫 시범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천 취소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대결은 이정후의 소속팀과 오타니의 소속팀의 시범경기 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2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영입했다. KBO리그 레전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는 히어로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4푼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통산 장타율 0.491 통산 출루율 0.40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소속팀 히어로즈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수년간 꾸준히 관심을 드러냈던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식 데뷔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이미 이정후는 스타로 떠올랐다. 7일(한국시각)까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안타를 터뜨리고, 두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7일(한국시각) 기준으로 5경기에서 13타수 6안타 타율 4할6푼2리, 출루율 0.533, 장타율 0.769 OPS 1.302를 기록 중이다. 처음에는 이정후의 계약이 '오버페이'라고 보던 미국 현지 언론들의 시선도 완전히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티(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범경기 첫 대결은 불발됐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유격수)-미겔 로하스(2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구엘 바가스(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케빈 파들로(1루수)-안드레 립시우스(3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올 시즌 타자로만 활약할 예정인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예정된 휴식이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나서는 대신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전날인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올 시즌 처음 2경기 연속 출전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과정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타격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타자로 나서 3일만에 경기를 뛸 예정이었다. 그런데 날씨에 가로 막혔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 이정후가 시범경기 개막 후 처음 상대하는 좌완 선발 투수였다. 좌타자인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뛸 때는 좌우 투수 편차가 큰 편이 아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떤 대처를 보여줄지가 관심사였다. 특히 팩스턴은 최고 158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인만큼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주목 받았다.

이정후는 팩스턴을 상대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땅볼로 잡혔다. 그래도 끝까지 공을 보면서 노리는 공이 아니면 커트를 해나가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땅볼이었지만 최대한 많은 공을 봤다.

아쉽게도 다음 타석은 돌아오지 못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를 계속 진행하기 힘들었고 결국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이정후의 첫번째 타석 1루 땅볼 기록도 사라졌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