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성남 찾아 ‘이재명 저격수’ 손잡고 李때리기

이후민 기자 2024. 3.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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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성남 시내를 돌고, 이 대표가 살았던 분당 양지마을을 방문하는 등 '이재명 저격 행보'에 나서며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를 본격 형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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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살던 분당 양지마을도 방문
오후엔 용인 찾아 후보 지원
한동훈(단상 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며 성남 수정구에 출마한 장영하(왼쪽) 변호사의 손을 번쩍 들고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후민 기자, 성남=최지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성남 시내를 돌고, 이 대표가 살았던 분당 양지마을을 방문하는 등 ‘이재명 저격 행보’에 나서며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를 본격 형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곳인데, 그간 이 대표의 대장동 비리니 백현동 비리니 하는 식의 비리 때문에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저희가 반드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성남시의 명예를 회복하고 성남을 다시 한 번 역동적 발전의 중심에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19대 (국회) 이후에 이곳 성남 수정구는 민주당에서만 의원을 배출해 왔는데 그 결과가 좋았는가”라며 “저희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시간에 수정구에 왔고, 이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고 직격했다.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이자 성남 수정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장 변호사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단상 주변 지지자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성남 중원에 출마한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과 거리 인사에 나선 후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추진 단지를 방문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성남 분당을 후보로 뛰고 있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금호행복시장을 들렀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용인에서 지원사격에 나선다. 경기 용인병 후보인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과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한 후 용인정 후보인 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기흥구 보정카페거리에서 청년과의 간담회를 연다. 용인 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 간담회 후 용인갑 후보로 나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시장을 둘러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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