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리더십' 강조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책임경영 강화하나

이혜원 기자 2024. 3.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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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가운데, 인사 배경으로 '1등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강한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책임·투명경영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2013년 미등기임원으로 물러난 뒤 현재까지 이마트 등 주요 그룹 계열사의 이사회에서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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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
올해 이마트 주총서 한채양·임영록·전상진 사내이사 선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가운데, 인사 배경으로 '1등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강한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책임·투명경영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2013년 미등기임원으로 물러난 뒤 현재까지 이마트 등 주요 그룹 계열사의 이사회에서 빠져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오르지도 않았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정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책임경영'을 위한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199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정 회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12년째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실제 이마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겸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 전문경영인들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등기임원은 미등기 임원과 달리 이사회에 속해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때문에 오너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의 지표로 판단된다.

때문에 재계 총수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나설 경우 "고액 연봉과 배당 등 권한만 누리고,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라 왔다.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최근 3년 사이 약 3분의1로 쪼그라든 이마트 주식의 가치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정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의 지분을 각각 18.56%, 10%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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