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홍영표 의원 - “민주당 경선 결과 충격…강성층만으로 총선 치르겠다는 것”

KBS 2024. 3. 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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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방송일자 : 2024년 3월 7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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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방송일자 : 2024년 3월 7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어젯밤에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앞서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하실 말씀 많을 것 같습니다. 홍영표 의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홍영표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의원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뵌 게 언제인지 아세요?

▶ 홍영표 : 알죠. 2018년 8월 초에 워싱턴에서 봤죠.

▷ 전종철 : 7월이었던 것 같아요. 여름이었어요.

▶ 홍영표 : 그때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였고 야당 원내대표들 4명, 그러니까 5명이 워싱턴을.

▷ 전종철 : 그때 노회찬, 김성태, 박지원 뭐 이랬던 것 같아요.

▶ 홍영표 : 박지원 아니고 김관영, 장병완 이렇게 갔었고요. 그때 남북 대화 이거를 우리가 미국 의회에서도 좀 지원해 달라. 이런 의원 외교 차원으로 갔었습니다. 그때 뵀죠.

▷ 전종철 : 그래서 노회찬 의원님이 그 이후에 안타까운 일이 있었고 참 가슴 아팠어요.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그때 오셨을 때 제가 들은 이야기인데요. 홍영표, 김성태, 노회찬. 이거 퀴즈입니다. 세 분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 홍영표 : 그래요?

▷ 전종철 : 네.

▶ 홍영표 : 아무튼 노동 운동.

▷ 전종철 : 그거는 확실히 맞고 면허증 관련해서 공통점.

▶ 홍영표 : 용접.

▷ 전종철 : 용접공. 그때 서로 먼저 땄다고 막 서로 싸우시더라고요.

▶ 홍영표 : 그랬죠. 워싱턴 떠나기 전날 우리 같이 모임에서 80년대 이야기를 많이 했죠.

▷ 전종철 : 맞습니다. 그때 용접공 면허가 있다는 게 세 분의 공통점이었습니다. 제가 홍영표 의원님 거취, 심경 묻기 전에 우선 어젯밤에 나왔던 경선 결과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친문 비명 의원들 대거 탈락하고 그 자리를 친명 인사들이 채웠습니다. 노영민 전 실장, 박광온 전 원내대표, 3선의 전혜숙 의원 그리고 하위 10% 통보받은 윤영찬, 김한정, 그다음에 강원도에서 왜 서울 은평으로 왔냐는 논란 있었던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강병원 현역 의원 꺾었고요. 예상하셨던 일입니까?

▶ 홍영표 : 아니요. 어제저녁에 저 정말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분들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이랬거든요. 서울 은평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의 현 도당위원장이 현역 강병원 의원한테 이렇게 수박이다, 이러면서 공격하면서 왔기 때문에 그래도 뭐 은평의 민주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좀 강병원 의원을, 일도 잘했잖아요. 그래서 선택하지 않을까 이랬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고 이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구나. 이거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강성 지지자들을 동원한 이런 선동 정치, 이게 지금 민주당을 아주 점령하고 있다. 이거를 다시 한번 느꼈고 또 하나는 이제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를 위해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치밀하게 준비했던 의원들을 하위 평가에,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그룹에 넣고 그것이 아주 작동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친명으로 분류되는 분 중에는 김의겸 의원, 조상호 변호사 이런 분은 경선 탈락했어요.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은 결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결선에서도 가감산, 예컨대 하위 10% 적용된다고 하네요.

▶ 홍영표 : 그렇죠. 지금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득표한 데에서 30%를 감점하게 되어 있거든요, 감산하도록. 어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 저는 이런 분들이 이번에 경선에서 패배하는 걸 보고 참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계획했던 대로 그 사당화의 완성 그 단계에 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 낙천한 의원들 중에는 탈당할 것 같은 사람들이 좀 적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렇다면 공천 내홍도 수그러들까요?

▶ 홍영표 : 일단 경선에 응한 의원들 같은 경우 지금 일단은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물론 다른 선거구로 출마는 할 수 있지만 그거는 뭐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요. 아마 대개 큰 이런 공천의 문제는 끝났지만 아마 이 후유증은 계속 남을 겁니다. 아마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이 저런 후보들을 냈어? 이런. 그러니까 이번에 보면 결국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어떤 강성 지지층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 이런 전략이 지금 지속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국민의힘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0.73% 차이로 이긴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지지 계층을 좀 더 확대해야겠다. 중도 확장 정책 이런 것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 필요 없다. 그냥 강성 지지층, 소위 개딸이라는 이 팬덤 정치 이것만 가지고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저는 이렇게 좁아지고 작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어쨌든 당 갈등이나 내홍 이게 좀 잦아드는 데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당 잔류가 터닝 포인트는 되기는 된 것 같아요?

▶ 홍영표 : 아무래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러나 그게 또 어제의 경선 결과 또 앞으로 지금 당에서 선거에 필요한 어떤 중도 확장 정책 이런 것들은 뭐 이재명 대표는 전혀 염두에 두는 것 같지 않습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는 홍영표 의원님 이야기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일단 지금부터 무소속이라고 불러야 됩니까?

▶ 홍영표 : 네, 무소속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 몇 년 계셨습니까?

▶ 홍영표 : 저는 사실 정치를 시작한 것은 2002년 대선이죠. 그때 개혁신당 유시민 교수입니까? 같이해서 거기에서 제가 시작해서 나중에 옮겨 왔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뭐 20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전종철 : 제 기억이 맞다면 여의도 입성하시기 전에 한명숙 총리 그 총리실 거기에서 좀 공직을 잠깐 하시면서 이렇게 들어오신 것 같아요.

▶ 홍영표 : 저는 그 이해찬 대표 총리 비서로 공직에 좀 있다가 공직 생활을 한 3년을 했었죠.

▷ 전종철 : 그게 약간 징검다리가 된 것 같아요.

▶ 홍영표 : 그래서 총리실, 그다음에 제가 한미FTA 체결지원단장을 노무현 대통령님 밑에서 했고 그다음에 재정경제부에서 일하다가 출마했었죠.

▷ 전종철 : 그러시죠. 20년 넘게 몸담았던 민주당 탈당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가짜 민주당을 떠난다." 가짜 민주당은 무슨 뜻인가요?

▶ 홍영표 : 우리가 아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민주당의 어떤 정체성 또 가치와 노선을 생각하면 사실 김대중, 노무현을 잇는 이 70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예를 들어서 당내 민주주의 이런 것도 계속 발전시켜 왔거든요. 그리고 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 하면 어떤 화해와 포용의 정치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 이성의 정치. 지금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서는 저는 사라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소수의 어떤 팬덤,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대표의 어떤 증오와 적대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는 이런 어떤 선동의 정치만 남아 있어서 저는 이게 민주당이 진짜 민주당의 모습을 잃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탈당까지 고민 많이 하셨을 텐데 탈당하고 난 지금 심경은 어떠세요?

▶ 홍영표 : 사실 착잡합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한 것도 있고요.

▷ 전종철 : 당 공관위가 의원님을 인천 부평을에서 전략 지역 정하면서 의원님을 공천 배제했습니다. 왜 공천 배제됐다고 생각하세요?

▶ 홍영표 : 저희가 공천을 하게 되면 맨 먼저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의한 어떤 공천 배제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어떤 도덕적인 문제, 부정부패에 관련되어 있다든가 뭐 이런 경우에 일단 아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 전종철 : 사전 단계죠.

▶ 홍영표 : 네. 그다음은 의원들의 어떤 당내의 기준에 따른 어떤 그러니까 공천의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까? 그게 끝나면 그다음은 경쟁력입니다. 선거라는 게.

▷ 전종철 : 이겨야 되죠.

▶ 홍영표 : 이겨야 하기 때문에 한 석이라도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또 한 석이 잘못됐을 때 주변 지역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런 걸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해서 하는 것이 경쟁력 조사입니다. 그러면 제가 도덕성이나 부정부패에 문제가 없고 그다음에 또 공천의 어떤 적합성에 문제가 없다면 저는 어떤 경합성 측면에서, 경쟁력 측면에서 당연히 당에서 검토하고 그거를 기준으로 했어야 하는데 지금 뭐 그런 과정들이 전혀 없이 그냥 홍영표는 이 민주당에서 있어서는 안 되니까 내보내야겠다. 이런 어떤 계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돼요?

▶ 홍영표 : 설명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중에 언론에서도 그러면 홍영표는 무엇 때문에 공천 배제가 됐느냐? 경쟁력이 없었느냐? 답변을 못 하지 않습니까?

▷ 전종철 : 지난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과정과 연관이 있을까요? 그때 명단도 막 흘러 다니고 이랬었잖아요.

▶ 홍영표 : 그 문제와 연관이 있다. 이렇게 지금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 문제는 정말 이게 오늘 민주당의 어떤 내로남불 아니면 말 바꾸기 이런 것의 대표적인 사례인데 작년 6월 임시 국회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가 우리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이렇게 온 국민 앞에서 국회 대국민 연설에서 선언했어요. 그래 놓고는 갑자기 우리 또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니까 의원들한테 편지를 보내서 부결시켜 달라. 저는 그 당시에 일단 그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법원에 가서 기각이 됐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나는 아무런 돈 한 푼도 받은 게 없고 죄가 없다. 아니, 그러면 법원에 가서 법원에서 서명을 하면 되지 않느냐. 그 문제를 정리해야 우리 당도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좀 더 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런 말들을 했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 이렇게 저는 보복을 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경선이라도 했으면 승복하시려고 그랬던 거잖아요.

▶ 홍영표 : 그렇죠. 어제 민주당에서 소위 친문, 비명 반대 세력들이 거의 대부분 다 주요한 분들이 떨어졌어요. 청주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광온 전 원내대표, 강병원 의원 이렇게 떨어졌는데 저도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저는 30% 감점에다가 또 상대는 한 10% 가산점이 있어요. 그러면 거의 한 40% 정도의 제가 불이익을 감소하더라도 제가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응해서 하겠다. 이렇게 제가 이야기하고 마지막까지 경선만 시켜 주면 저는 당을 나가지 않겠다.

▷ 전종철 : 승복하겠다?

▶ 홍영표 : 네. 승복하고 거기에 따르겠다 했는데 그런 기회마저도 저는 주지 않고 제가 이 당에 남아서는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또 잠재적으로는 어떤 경쟁자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당 잔류했는데요. 혹시 어제 기자회견 전이나 최종 결심하시기 전에 임 전 실장하고 뭐 논의하거나 의논하거나 이런 거 있으세요?

▶ 홍영표 : 당연히 있었죠. 저는 임종석 실장도 공천에 배제되면서 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뭐 임종석 실장이 최종적으로 좀 고심하다가 당에 남기로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뭐 존경합니다. 제가 더 이상 거기에 말을 덧붙일 생각은 없습니다.

▷ 전종철 : 다들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는 거죠?

▶ 홍영표 : 그렇죠.

▷ 전종철 : 홍익표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님. 이름이 비슷하네요. 컷오프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반대했습니다. 어떻게 인척은 아니시죠?

▶ 홍영표 : 사실상 뭐 우리 홍 씨는 이 표 자 항렬이 있고.

▷ 전종철 : 그렇군요. 크게 보면, 큰 패밀리로 보면.

▶ 홍영표 : 그렇죠. 아니, 그래서 뭐 가까운 집안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래도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천하는 과정에서 정말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문제를 지적했고 제 문제도 최소한 경선은 좀 해야 한다.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또 여러 회의 단위에서 논의한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탈당 즈음해서 좀 전화 오셨나요?

▶ 홍영표 : 네.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는 거의 좀 울먹이면서 좀 탈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만 뭐 홍익표 원내대표의 정말 그 마음을 제가 정말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형님, 탈당하지 마세요. 이렇게 이야기했겠네요? 그렇죠?

▶ 홍영표 : 그러니까 좀 당을 남아서 당을 지켜 달라. 그런 이야기를 너무나 간곡하게 했는데 참 제가 얼마나 고민이 많이 됐겠습니까? 저는 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또 정치인이 이렇게 당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 아닙니까?

▷ 전종철 : 거북한 질문 하나 하고 그다음 질문 좀 넘어갈게요. 민주당 미스터 쓴소리 중 한 명이었던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조국 사태 비판하다가 배신자 낙인찍혔고 결국 당을 나왔습니다. 금 최고위원이 이런 지적을 했어요. 친문도 권력 쥐고 있을 때 이재명 대표와 똑같은 일 벌이지 않았나. 이른바 비주류 찍어 내기 뭐 이런 걸 이야기한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영표 : 그 부분은 전혀 사실관계가 틀리지 않습니까? 당시 조금박혜 기억하실 거예요, 2020년에.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혜영. 4명이었거든요. 4명 다 공천을 받았거나 경선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시에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에는 뭐 지금 김남국 의원이 경선하려는 것을 김남국 의원이 이게 세니까 다른 데로 보내고 다른 의원을 경선시켰어요. 그러면 아마 현역이 이길 거다 했는데 금태섭 의원이 거기에서 패배한 거죠. 당시에 기억하실 거예요. 조금박혜에서 단 한 명도 20대 국회에서 금태섭 의원만 경선에서 떨어졌고 나머지는 다 경선의 기회가 주어졌거나 또 공천을 받았고. 그래서 조응천, 박용진 의원은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 전종철 : 다시 의원님 질문으로 넘어와서 부평을에 출마하시는 거죠?

▶ 홍영표 : 네, 이번에 출마하겠습니다.

▷ 전종철 : 오랫동안 다져 놓은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무소속이라는 핸디캡 안고 싸워야 합니다. 이번 싸움 어떻게 전망하세요?

▶ 홍영표 : 저는 제가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에 우리 지역에서는 홍영표의 어떤 공천, 이거 사실 그 단계는 지역 주민들이나 바쁜 분들이 별로 신경 안 쓰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당연히 그냥 홍영표 의원이 다시 공천받는 거 아니야? 지역에서는 그랬죠. 그리고 이번에 5선 되면 국회의장이나 당대표 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 공천 배제까지 되니까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지금 민주당의 어떤 공천의 문제점. 그 대표적인 사례로 홍영표. 저거는 너무 부당하고 억울하지 않느냐.

▷ 전종철 : 이게 말이 되느냐.

▶ 홍영표 : 네. 이런 어떤 동정론 겸 또 어떤 민주당에 대한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당히 선거 운동이 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이미요?

▶ 홍영표 : 그렇게 되고 또 하나는 지금 이제 국힘에서는 이번에 지역에 연고가 사실상 없는 한 8년 전인가요? 한 번 출마했다가 그 뒤로 지역에서 전혀 활동을 하지 않은 분이 이번에 공천을 받았고 또 민주당은 이번에 두 분이 경선을 하는데 두 분 다 지역에 어떠한 기반도 없습니다. 지역에 온 지도 많으면 두 달. 이런 분은 지금 이번에 그냥 경선에 참여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런 데에서 조금은 나을 것 같고 제가 당을 떠났다는 그런 약점이 있지만 아마 나중에 가면 지역에서는 어떤 인물론 또 인물의 경쟁력 이런 것들로 지역 주민들께서 평가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당선되면 당으로 돌아갑니까?

▶ 홍영표 : 제가 어제 탈당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안 되죠. 저는 이번에 나와서 짧은, 이제 30일도 안 남았지만 우리 한국 정치가 정말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고통을 좀 정말 우리가 함께 껴안고 고민하고 우리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정치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어떤 작은 씨앗이라도 좀 뿌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분위기 반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홍영표 : 저는 아마 지금부터라도 정말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사당을 만들기 위해서 비선, 밀실 이런 사천을 통한 이런 공천 파동이 더 지속되어서는 아마 안 될 거고요. 그런데 뭐 지금 이미 이제 거의 어제까지 해서 한 170, 180개의 공천이 끝났을 겁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뭐 그런 어떤 큰 문제는 없을 텐데 이게 중도층이나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이런 선거 전략과 이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남아 있는 게 지금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고 국민들에게 몇 번 약속했던 위성정당을 만들어 놨는데 갑자기 지금 조국 신당이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또 민주당의 전통적인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례정당에 어떤 진보당 이런 데하고 연합하고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부정적으로 또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지역에서 이야기해 보면. 그래서 이 비례정당을 둘러싼 논쟁 이것도 아마 잘 풀 수 있을지 저는 그런 것들이 좀 염려됩니다. 뭐 그거는 제가 민주당을 떠났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남은 분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죠.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영표 무소속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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