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치어리더 박기량, "은퇴 생각했었는데..."

박연준 기자 2024. 3. 8.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치어리더가 돌아왔다.

박기량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향한다.

 7일 두산 베어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피셜 | Welcome 박기량, 두산에 합류한 국민 치어리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말 그대로 국민 치어리더인 박기량이 올 시즌엔 두산베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국민 치어리더가 돌아왔다. 박기량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향한다.

 7일 두산 베어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피셜 | Welcome 박기량, 두산에 합류한 국민 치어리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기량은 롯데 유니폼이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박기량은 "두산 팬분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많이 떨리고 설레고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한다"면서 "하루 빨리 극복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 보도록 하겠다.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량은 "은퇴 생각하다가 야구로 한 팀으로 할 수 있는 게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지 않겠나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었고 도전이라 아직도 많이 떨린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한발 내디뎠으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1991년생 올해 33세인 박기량은 지난 2007년 한국프로농구(KBL)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데뷔했다. KBO리그에서는 2009년부터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지난 2023년 3월까지 무려 13년 간 한팀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말 그대로 국민 치어리더인 박기량이 올 시즌엔 두산베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

다음은 박기량의 SNS 전문.

안녕하세요 박기량 입니다.

제 19살의 어느날 우연히 가게된 사직야구장에서 유난히 푸르고 광활해 보이던 그라운드와 웅장한 함성소리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후 두근대는 심장에 이끌리며 야구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둥이 복덩이라고 예뻐해주시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사직에서의 십수년간, 팬분들께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팬분들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현실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많은것들을 해보기도 했고 혜택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한 큰 사명감에 더 열심히 활동하려했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짊어지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제 인생에서 한층 성장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에는 두산베어스 응원단에서 새롭게 도전하려 합니다.

기회를 주신 두산 구단 관계자분들과 대행사, 우리 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두산의 최강 10번타자들과 응원할 생각에 설레이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 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제대로 작별 인사드리지 못한 롯데 팬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함과 열정,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힘닿는데까지 활동할 남은 치어리더의 시간에서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