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마레이 앞세운 LG, 한국가스공사 완파 … 11일 KT와 2위 싸움 예정

손동환 2024. 3. 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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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202cm, C)가 본연의 위력을 되찾았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59로 꺾었다.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쳤다. 또, 29승 17패로 2위 수원 KT(29승 15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KT-KCC 경기 미반영)

마레이가 100%의 컨디션을 찾은 듯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수비 활동량,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센스 있는 킥 아웃 패스까지. 부상 전에 보여준 모든 것들을 한국가스공사전에 쏟아냈다. 그래서 LG 다른 선수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었다.

1Q : 창원 LG 21-10 대구 한국가스공사 : 마레이

[아셈 마레이 1Q 기록]
- 7분 5초, 4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한국가스공사 1Q 리바운드 : 7개)

마레이가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전을 통해 복귀했다. 1월 9일 서울 SK전 이후, 약 51일 만이다. 15분 26초만 뛰었음에도, 12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다음 경기인 수원 KT전에서는 23분 13초를 소화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와 만났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교체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레이가 존재감을 과시한 분야는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특히, 리바운드 능력은 탁월했다.
마레이는 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 반격 기반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백 다운 동작에서 킥 아웃 패스로 L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LG는 다양한 곳에서 점수를 따낼 수 있었다. 1쿼터부터 더블 스코어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2Q : 창원 LG 39-2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수비->리바운드->속공

[LG 2Q 주요 장면]
- 2Q 시작 3분 8초 : 양준석 속공 패스 -> 유기상 오른쪽 윙 3점 (LG 26-15 한국가스공사)
- 2Q 종료 21초 전 : 이재도 속공 패스 -> 양홍석 레이업 (LG 37-28 한국가스공사)
- 2Q 종료 0.5초 전 : 아셈 마레이 속공 패스 -> 이재도 레이업 (LG 39-28 한국가스공사)


10개 구단 모두가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수비에 이은 속공을 강조한다. 팀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옵션이자,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옵션이어서다.
조상현 LG 감독도 마찬가지다. 아니. 다른 감독보다 ‘수비’와 ‘속공’을 더 강조한다. 특히, 속공 개수를 중요한 지표로 여긴다.
LG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상대를 막는 것과 빠르게 뛰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에도 이를 보여줬다.
특히, 2쿼터 후반부에 그랬다. 33-28까지 쫓겼지만, 양홍석(195cm, F)과 이재도(180cm, G)의 연속 속공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쿼터 속공 득점에서 7-0으로 앞선 LG는 두 자리 점수 차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창원 LG 60-41 대구 한국가스공사 : 벌어지는 차이

[LG-한국가스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1-13
- 2점슛 성공률 : 약 67%(6/9)-30%(3/10)
- 3점슛 성공률 : 30%(3/10)-50%(2/4)
- 리바운드 : 13(공격 5)-5(공격 1)
- 어시스트 : 6-1

 * 모두 LG가 앞

LG는 2쿼터 후반에 기세를 탔다. 그리고 3쿼터 시작 2분 동안 5-0. 44-28로 차이를 더 벌렸다. 3쿼터 초반의 상승세로 승리와 한 걸음 가까워졌다.
LG가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간 이유. 마레이가 수비와 리바운드 등으로 중심을 잡아줬고, 양홍석과 이재도가 각각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와 슈팅으로 팀의 힘을 극대화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현 LG 감독은 흐트러진 퍼포먼스를 두고 보지 않았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의 집중력 저하를 가만두지 않았다. 타임 아웃 후 “공격만 하냐?”라고 강하게 질책.
이를 들은 선수들은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선수들은 한국가스공사와 더 큰 차이를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와 체급 차이 또한 그랬다.

4Q : 창원 LG 82-59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다가온 2위 싸움

[LG, 최근 5경기 결과]
1. 2024.02.12. vs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체육관) : 95-98 (패)
2. 2024.02.15.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6-67 (승)
3. 2024.03.01. vs 안양 정관장 (창원체육관) : 97-64 (승)
4. 2024.03.03.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5-60 (승)
5. 2024.03.0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체육관) : 82-59 (승)

 * 최근 5경기 전적 : 4승 1패
[LG-한국가스공사,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0.28.(대구실내체육관) : 92-83 (승)
2. 2023.11.19.(창원체육관) : 77-62 (승)
3. 2023.12.16.(대구실내체육관) : 69-88 (패)
4. 2024.01.06.(창원체육관) : 78-82 (패)
5. 2024.02.10.(대구실내체육관) : 87-80 (승)
6. 2024.03.07.(창원체육관) : 82-59 (승)

 * 상대 전적 : 4승 2패
 * 세 시즌 연속 상대 전적 우위

크게 앞선 LG는 양준석(181cm, G)과 정인덕(196cm, F), 후안 텔로(203cm, F) 등을 투입했다.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LG는 4쿼터 시작 1분 36초 만에 64-43으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LG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니었다. 여전히 큰 점수 차로 앞섰다. 오랜 시간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2위 싸움’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오는 11일. 2위인 KT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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